1위부터 3위까지 싹쓸이…올해 대한항공 승객 최다 방문지는 '이 나라'

2025-12-13 12:30

최대 방문지 1~3위 모두 일본

올해 대한항공을 이용한 국제선 승객들이 가장 많이 간 해외 도시는 일본 도쿄로 나타났다.

대한항공 자료사진. / 뉴스1
대한항공 자료사진. / 뉴스1

대한항공이 11일 공개한 '2025년 국제선 연말결산'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한국발 승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도시는 일본 도쿄였다. 2위와 3위는 각각 일본 오사카와 일본 후쿠오카가 뒤를 이었다. '올해의 핫플레이스'에 1~3위까지 모두 일본 도시가 차지한 셈이다. 4위는 방콕이다.

도쿄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로 쇼핑·미식·문화 콘텐츠가 풍부해 한국 관광객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하라주쿠·시부야 같은 트렌드 중심지부터 아사쿠사 센소지 등 역사 명소까지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며, 교통망도 촘촘해 여행 동선이 편리한 것이 강점이다.

오사카는 '먹거리의 도시'로 불릴 만큼 타코야키·오코노미야키 등 지역 음식이 인기이다. 또한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등 대형 관광지가 풍부하다. 후쿠오카는 한국과 가장 가까운 일본 도시 중 하나로 비행 시간이 짧고 접근성이 뛰어나 당일치기로도 즐기기에 좋은 여행지로 손꼽힌다.

아울러 올해는 중국 노선 탑승객 수가 지난해보다 대폭 증가한 것도 특징이었다. 한국에서 출발해 상하이를 방문한 승객 수는 지난해보다 12만 8000명 늘었다. 베이징 방문객은 7만 1000명, 칭다오 방문객은 6만 3000명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총 1649만 명의 고객을 태우고 총 2억 8000만㎞의 하늘길을 날았다고 밝혔다. 이는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 56만 번을 완주할 수 있는 거리다.

연령대별 이용 비중은 30~40대가 4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50~60대 30%, 10~20대 21%, 기타 연령대 9%였다. 전체 탑승객 중 외국인 비중은 35%를 차지했으며, 외국인 중에서는 미국·중국 국적 비율이 각 24%로 가장 높았다.

대한한공을 가장 많이 이용한 단골 승객은 올해만 총 216번 탑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왕복 여정으로 환산했을 때 108번 여행한 셈이다.

대한한공은 '혼자 여행하는 어린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로 대한항공 승무원의 도움을 받아 국제선 항공기에 탑승한 어린이 수는 5192명으로 집계됐다. 반려동물은 약 3만 1818마리가 비행기를 타고 해외에 다녀왔다.

올해 승객들이 기내 엔터테인먼트로 가장 많이 본 영화는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가 배급하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였다. 드라마는 tvN '선재 업고 튀어', 예능은 MBC '나 혼자 산다'가 각각 가장 많은 시청 횟수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이 새롭게 선보인 상위 기내식 중 홈페이지에서 가장 많이 사전 주문된 메뉴(프레스티지석 기준)는 낙지볶음과 백반이었다. 2위는 제육쌈밥, 3위는 로즈메리소스의 소고기 스테이크로 조사됐다.

이번 연말결산은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달 10일까지 국제선 탑승 데이터를 기반으로 집계했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