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네이버 다 제쳤다…올해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앱 1위는 '이것'

2025-12-10 16:04

챗GPT 1년 만에 5배 성장, 한국인 40%가 사용 중

올해 한국인이 스마트폰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앱은 오픈AI의 '챗GPT'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사용자 수와 성장률 모두 압도적 1위를 기록하며 AI 앱의 대중화를 입증했다.

카카오, 네이버 / 카카오, 네이버
카카오, 네이버 / 카카오, 네이버

10일 앱·결제 데이터 분석 솔루션 와이즈앱·리테일이 발표한 '2025년 가장 많이 성장한 앱' 조사 결과에 따르면, 챗GPT는 1월부터 11월까지 월평균 사용자 1672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인 약 3명 중 1명이 챗GPT를 사용한 셈이다.

성장률 측면에서도 챗GPT는 독보적이었다. 올해 1월 대비 11월 사용자가 196.6% 증가하며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2위인 다이소몰의 성장률 31.9%와 비교하면 6배 이상 높은 수치다.

챗GPT에 이어 카카오페이가 월평균 사용자 913만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뷰티 플랫폼 올리브영은 859만명으로 3위에 올랐다.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794만명으로 4위,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744만명으로 5위를 기록했다.

올해 한국인이 스마트폰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앱은 오픈AI의 '챗GPT'인 것으로 나타났다.  / 와이즈앱
올해 한국인이 스마트폰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앱은 오픈AI의 '챗GPT'인 것으로 나타났다. / 와이즈앱
올해 한국인이 스마트폰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앱은 오픈AI의 '챗GPT'인 것으로 나타났다.  / ai 사진
올해 한국인이 스마트폰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앱은 오픈AI의 '챗GPT'인 것으로 나타났다. / ai 사진

성장률 순위에서는 쇼핑과 결제 앱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다이소몰이 31.9%로 2위, 올리브영이 30.8%로 3위를 기록했다. 모니모 28.1%, 지마켓 26.5%, 무신사 21.1%가 뒤를 이었다.

챗GPT의 성장세는 올해 내내 가파르게 이어졌다. 와이즈앱·리테일의 월별 추적 데이터를 보면 챗GPT는 3월 1092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6월 1844만명, 8월 2031만명으로 사용자가 급증했다. 11월에는 2162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년 전인 2024년 8월 챗GPT 사용자는 407만명에 불과했다. 1년 만에 약 5배 성장한 것이다. 국내 휴대폰 사용자 5120만명 중 약 40%가 챗GPT를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챗GPT 사용자의 성별 비율은 남성 50.1%, 여성 49.9%로 거의 동일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부터 40대까지가 전체 사용자의 약 70%를 차지했다. 20대 24.2%, 30대 22.0%, 40대 22.4%로 경제활동 인구가 주요 사용층을 형성하고 있다.

와이즈앱·리테일 관계자는 "챗GPT가 개발자, 스타트업, IT 업계 종사자 등 기술 친화적 집단 중심에서 벗어나 최근 1년 사이 2040세대를 중심으로 교육, 기업, 일상 등 여러 분야에 활용 사례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와이즈앱·리테일이 한국인 안드로이드와 iOS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다. 2025년 1월부터 11월까지 월평균 사용자 400만명 이상인 앱을 대상으로 했다.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