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국민의힘 의원 자리를 승계하는 여성에게 관심이 쏠렸다.
바로 이소희 전 세종시의원이다. 그는 현재 40세로, '휠체어 타는 변호사'로 알려져 있다.
경북 의성군 출신인 이 변호사는 15살 때 척추측만증을 치료하러 병원에 갔다가 의료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됐다.
이후 검정고시로 중등 과정을 마치고 이화여대 법학과, 경북대 로스쿨을 거쳐 변호사가 됐다.

그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예금보험공사 선임조사역으로 일했고, 이후 세종시 소재 법률사무소에서 근무했다.
이 변호사는 20대 대선 당시 청년보좌역/여성특별보좌역으로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세종시 비례대표 의원으로 당선됐고, 같은 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비상대책위원을 맡았다. 2023년에는 국민의힘 3차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직,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혁신위원으로 발탁된 바 있다.
지난해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체제 아래 여성·청년·장애인을 대변하는 인사로 국민의미래(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에 영입됐었다. 이 변호사는 비례번호 19번을 받았는데, 18번 후보까지만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비례대표였던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국회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이 변호사가 그 자리를 승계하게 됐다.
이 변호사는 과거 TJB와 인터뷰에서 정치에 입문한 이유에 대해 "변호사가 되고자 했던 것도 저 자신을 위한 것도 있지만 타인을 위한 일을 하고 싶었다. 제가 몸소 극복한 과정들을 제도로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청년들 살기가 힘든데, 그런 친구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삶의 궁극적인 목표 "멋있게 사는 것"이라며 "끊임없이 도전하고 성장해나가는 것, 세상에 작게나마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게 멋진 삶인 거 같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