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용한 마스크를 무심코 버리기 전에 한 번 더 활용하는 습관을 들이면 생각보다 실용적인 이점이 많다. 특히 창틀이나 문틀처럼 평소에는 손이 잘 가지 않는 부분의 먼지를 닦아낼 때 이미 사용한 마스크가 의외로 뛰어난 청소 도구가 된다.
마스크는 기본적으로 공기 중의 미세한 먼지나 오염물질을 차단하기 위해 촘촘한 구조로 제작되기 때문에 먼지를 흡착하거나 끌어당기는 능력이 뛰어나며 일반 휴지나 천보다 정전기 발생이 덜해 먼지가 다시 날리는 것도 줄여 준다. 이런 특성 덕분에 버리기 전 마지막 용도로 활용하기에 매우 적합하다.
다 쓴 마스크 그냥 버리지 말아야 하는 이유
창틀에는 눈에 잘 띄지 않지만 바람과 함께 들어오는 미세먼지, 실내외 온도 차로 생기는 작은 물기, 그리고 일상생활 속에서 쌓이는 오염까지 다양한 종류의 먼지가 복합적으로 쌓인다. 이 먼지들은 청소 도구에 따라 잘 닦이지 않거나 오히려 더 번져 보기만 지저분해지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사용한 마스크로 창틀을 문지르면 마스크의 표면 구조가 굴곡을 따라가며 먼지를 잡아 주기 때문에 힘을 많이 들이지 않아도 말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특히 마스크의 양쪽 끈을 손가락에 걸어 사용하면 미세한 틈이나 홈 부분도 자연스럽게 닿아 청소하기가 편리하다.
또한 마스크는 부드러운 촉감을 가지고 있어 창틀의 코팅이나 페인트를 긁을 염려가 적다. 일부 청소용 스펀지나 솔은 마찰이 강해 오히려 표면에 상처를 남길 수 있지만 마스크는 먼지만 제거하고 표면에는 부담을 주지 않는다.

이미 한 번 사용한 마스크이기 때문에 새 제품을 사용할 때의 아까움도 없고 버려야 하는 쓰레기를 한 번 더 재활용함으로써 일상 속 작은 실천으로 환경 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다.
다만 마스크 재활용 시에는 몇 가지 주의점이 필요하다. 외출 중 장시간 사용해 오염이 심한 마스크, 비나 땀에 젖은 마스크, 호흡기 질환을 앓는 동안 사용했던 마스크는 재활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청소 후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일반 폐기물로 버려야 하며 재사용하거나 오래 두는 것은 위생상 바람직하지 않다.
이런 기본적인 주의사항만 지킨다면 마스크 한 장으로 창틀 청소까지 해결하는 생활의 지혜를 어렵지 않게 실천할 수 있다.
물건의 가치를 한 번 더 찾아내는 습관
결국 사용한 마스크를 청소 도구로 활용하는 방법은 특별한 준비나 기술 없이 누구나 시도할 수 있는 간편한 생활 요령이다. 작은 행동이지만 집안 곳곳의 청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고 버려질 물건의 가치를 한 번 더 찾아 쓰는 실용적인 습관이 된다.
평소 지나치기 쉬운 집 안 창틀 청소를 조금 더 쉽게 만들고 싶다면 사용한 마스크를 마지막까지 알뜰하게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