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재융공업과 통상실시권 협약 체결

2025-12-10 16:18

기술 상용화를 통한 안정적인 세외수입 창출 기대

최기문 영천시장(오른쪽)과 재융공업 관계자가 지난 9일 통상실시권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영천시 제공
최기문 영천시장(오른쪽)과 재융공업 관계자가 지난 9일 통상실시권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영천시 제공

[대구=위키트리]전병수 기자=경북 영천시가 지자체가 보유한 공공기술의 민간 이전과 상용화를 본격 추진하고 나섰다.

시는 지난 9일 충남 천안시 소재 기업인 재융공업과 ‘염화칼슘 용액 제조장치’에 대한 통상실시권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술은 제설용 염수 제조 효율을 높인 장치로, 영천시 직원들이 현장에서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개발한 자체 특허다.

9년간의 현장 검증을 거쳐 실용성이 입증된 기술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시는 이번 협약으로 △선급금 2000만 원 △연 매출액의 8%에 해당하는 로열티를 확보하게 되며, 기술 상용화를 통해 안정적인 세외수입 창출이 기대된다.

또 화북면 제설장비기지에 특허기술 적용 설비를 설치해 시제품 실증과 데이터 수집을 병행할 계획이다. 관련 공사는 2026년 3월 착공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약 5억원이다.

시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가 보유한 특허를 민간 기업이 상용화하는 사례는 드물다”며 “영천시 공직자들이 현장에서 직접 개발한 기술이 민간 기업을 통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어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home 전병수 기자 jan2111@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