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SUV '6년 연속 1등'… 셀토스, '하이브리드' 탑재해 돌아왔다

2025-12-10 16:15

디 올 뉴 셀토스, 3세대 플랫폼과 1.6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탑재
2026년 1분기부터 국내 판매 예정

기아가 소형 SUV 셀토스의 2세대 모델 '디 올 뉴 셀토스'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6년 만에 나온 후속 모델로, 기아는 새로운 디자인과 향상된 상품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넓히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 3세대 플랫폼 적용…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추가돼

디 올 뉴 셀토스 X-라인. / 기아
디 올 뉴 셀토스 X-라인. / 기아

2세대 셀토스는 현대자동차그룹의 3세대 모듈화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다. 이를 통해 충돌 에너지 분산 기능을 강화했고, 초고장력강 비율을 늘려 차체 강성을 높였다는 게 기아의 설명이다. 여기에 2열 사이드 에어백과 센터 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해 총 9개의 에어백을 적용해 안전도 강화에 집중했다.

차체 크기도 1세대에 비해서 대폭 늘었다. 전장은 40mm, 전폭은 30mm 늘었다. 전고는 1600mm로 1세대와 동일하지만 휠베이스가 60mm 늘어나며 기존 모델 대비 실내 공간이 한층 여유로워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순수 내연기관 모델만 있던 1세대와 달리 2세대 모델에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추가된다. 신형 셀토스는 기존의 2.0ℓ 자연흡기 파워트레인을 삭제하고 1.6 터보 가솔린과 1.6 하이브리드로 운용된다.

기아 임원들이 디 올 뉴 셀토스의 출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서하준 기아 국내상품실장(상무), 카림 하비브 기아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류창승 기아 고객경험본부장(전무).  / 기아
기아 임원들이 디 올 뉴 셀토스의 출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서하준 기아 국내상품실장(상무), 카림 하비브 기아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류창승 기아 고객경험본부장(전무). / 기아

1.6 터보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93마력, 최대토크 27.0kg.m의 출력을 발휘하며, 사륜구동 모델에는 스노우, 머드, 샌드 등 노면에 맞춰 제어할 수 있는 터레인 모드를 적용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성능은 국내 출시 시점에 공개될 예정이지만 구조적으로는 니로 하이브리드와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제어기를 바꾸면서 니로에는 없는 실내 V2L 기능을 적용해 전기차 못지 않은 활용성을 보여주며,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3.0으로 충전 효율을 높였다고 기아는 밝혔다.

◆ 정통 SUV 비율과 새로운 디자인 적용

디 올 뉴 셀토스. / 기아
디 올 뉴 셀토스. / 기아

신형 셀토스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기반으로 구성됐다. 전면부는 와이드 라디에이터 그릴과 수직 패턴을 결합해 강한 인상을 만들었고,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으로 기아 패밀리룩을 구현했다. 하단 범퍼는 안정적인 형태의 스키드 플레이트를 적용해 SUV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했다.

측면은 사선 캐릭터 라인과 하단 클래딩의 조화를 통해 견고한 형태로 디자인했다. 후면부는 테일게이트와 일체감 있는 램프 디자인을 통해 수평과 수직 요소를 균형 있게 배치했다. 테일램프는 최신 기아의 디자인 언어를 충실하게 따른다.

서하준 기아 국내상품실장(상무)이 디 올 뉴 셀토스의 상품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기아
서하준 기아 국내상품실장(상무)이 디 올 뉴 셀토스의 상품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기아

디자인 특화 트림인 X-라인은 범퍼의 볼륨감을 키운 포켓 타입 가니쉬, 더욱 뚜렷한 스키드 플레이트, 라디에이터 그릴 패턴 개선을 반영해 더 강한 인상을 강조했다. 후면부 역시 전면과 동일한 분위기를 유지해 통일감을 높였다.

외장은 ▲스노우 화이트 펄 ▲그래비티 그레이 ▲아이보리 실버 ▲아이스버그 그린 ▲프로스트 블루 등 6종의 유광 색상과 ▲아이보리 매트 실버 ▲마그마 매트 레드 등 2종의 무광 색상이 적용된다. 단, 무광 색상은 X-라인을 선택한 경우에만 적용할 수 있다. 내장 색상은 ▲그레이·블랙 투톤 ▲브라운·그레이 투톤을 마련했고, X-라인 전용으로 ▲블랙·그린 투톤도 제공한다.

◆ 공간 활용도 높인 실내… 디스플레이, 시트, 수납 강화

디 올 뉴 셀토스의 실내. / 기아
디 올 뉴 셀토스의 실내. / 기아

실내는 넓고 심플한 레이아웃으로 설계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수용할 수 있는 구조로 구성했다. 외관 벨트라인과 맞춘 클러스터로 시각적 균형을 높였고, 대시보드와 에어벤트는 수평 디자인을 적용해 개방감을 확보했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5인치 공조 패널,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화면을 하나로 이어붙인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고, 1세대의 컴바이너 타입 대신 앞 유리창을 비추는 윈드실드 타입 헤드업 디스플레이로 시인성을 강화했다. 변속기는 스티어링 휠 컬럼에 전자식으로 적용돼 센터 콘솔의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디 올 뉴 셀토스 X-라인의 실내. / 기아
디 올 뉴 셀토스 X-라인의 실내. / 기아

엠비언트 라이트는 도어와 콘솔, 크래시패드에 직선 형태로 배치해 간결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외장 디자인 특징인 스타맵 라이팅을 실내에도 반영해 디자인 통일감을 확보했고, 파노라마 썬루프를 적용해 개방감을 크게 높였다.

시트는 투톤 조합으로 대비감을 줬고 1열에는 릴렉션 컴포트 시트, 2열에는 리클라이닝 시트를 적용했다. 트렁크는 VDA 기준 536ℓ 용량을 갖췄으며 2단 러기지 보드로 수납 편의성을 높였다. 기아 애드기어를 통해 다양한 수납 구성도 가능하다.

◆ 주행 보조 및 편의 사양 대거 적용

디 올 뉴 셀토스 X-라인. / 기아
디 올 뉴 셀토스 X-라인. / 기아

신형 셀토스에는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안전 하차 보조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후측방 모니터 ▲운전자 주의 경고 등 다양한 첨단 주행 보조 기능이 포함됐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2 ▲고속도로 주행 보조 2도 탑재됐다.

주차 보조 기능도 강화했다.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서라운드 뷰 모니터 ▲전측후방 주차 거리 경고 ▲후방주차 충돌방지 보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기능 등을 제공한다.

디 올 뉴 셀토스의 실내. / 기아
디 올 뉴 셀토스의 실내. / 기아

편의 사양도 확대했다. 플러시 도어 핸들, 다이내믹 웰컴 라이트,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이 적용됐고, 후방 히든 와이퍼로 시인성을 높였다. ccNC 인포테인먼트가 적용됐으며,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디지털키 2, 빌트인캠 2 플러스, 100W USB C타입 충전 기능도 기본 또는 선택 사양으로 제공된다.

기아 AI 어시스턴트를 통해 자연어 기반 내비게이션, 차량 제어, 지식 검색,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차량 구매 후 기아 커넥트 스토어에서 스트리밍 서비스, 아케이드 게임, 스포츠 및 디즈니 테마 등 디지털 콘텐츠 구독도 가능하다.

디 올 뉴 셀토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송호성 기아 사장. / 기아
디 올 뉴 셀토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송호성 기아 사장. / 기아

기아는 2026년 1분기 중 디 올 뉴 셀토스를 국내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2세대 모델을 통해 처음으로 유럽 시장에 진출하며 북미, 중국, 인도 등 주요 시장에 순차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셀토스의 글로벌 연간 판매 목표량을 43만 대로 설정했다며,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준비한 만큼 각 국가가 선호하는 파워트레인에 맞춰 판매 전략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다만, 기아의 전기차 라인업에 B SUV 세그먼트를 대체할 수 있는 모델이 있기에 셀토스 바탕의 전기차를 개발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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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혁재 기자 mobomtaxi@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