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군의태양·호텔델루나 잇나…첫방 전부터 기대 터진 호화 캐스팅 '한국 드라마'

2025-12-10 12:09

내년 1월 16일 전격 공개

전 세계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새 로맨스물이 베일을 벗었다. 김선호와 고윤정이 주연으로 나선 넷플릭스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가 내년 1월 16일 공개를 확정하며 본격적인 출격을 알렸다.

2013년 방영했던 드라마 '주군의태양' 장면 일부. 해당 드라마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으로 최고 시청률 21.8%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 유튜브 'SBS'
2013년 방영했던 드라마 '주군의태양' 장면 일부. 해당 드라마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으로 최고 시청률 21.8%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 유튜브 'SBS'

넷플릭스는 새 오리지널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를 오는 1월 16일에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와 함께 공식 포스터도 함께 공개됐다.

작품은 여러 언어를 다루는 통역사 주호진(김선호 분)이 세계적인 톱스타 차무희(고윤정 분)의 통역 업무를 맡게 되면서 시작되는 예측 불가능한 로맨틱 코미디다. 낯선 환경에서 갑작스럽게 얽히게 된 두 인물이 서로의 일상과 감정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며 벌어지는 변화들을 그린다.

극본은 ‘환혼’, ‘호텔 델루나’, ‘최고의 사랑’, ‘주군의 태양’ 등 다수의 히트작을 집필한 홍자매(홍정은·홍미란) 작가가 맡았고, 연출은 ‘붉은 단심’을 통해 감각적인 화면 구성과 정교한 디렉팅을 보여준 유영은 감독이 진행한다.

제작 단계부터 검증된 조합으로 기대를 모은 가운데, 일본·캐나다·이탈리아 등 여러 국가에서 촬영이 이뤄져 다양한 풍경을 담아낼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된 드라마 '이 사랑 통역 되나요?' 포스터. / 넷플릭스 제공
공개된 드라마 '이 사랑 통역 되나요?' 포스터. / 넷플릭스 제공

▼ 등을 맞댄 비주얼… 공개된 포스터에는?

넷플릭스 신작 ‘이 사랑 통역 되나요?’가 공개한 포스터가 첫인상부터 강한 대비를 드러낸다. 서로 등을 맞댄 남녀 주인공의 모습이 화면 양쪽을 채우며, 두 인물의 관계가 아직 닿지 않은 거리감 속에서 출발함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주호진은 검은색 이어폰을, 차무희는 연한 보랏빛의 이어버드를 착용하고 있어 두 사람이 서로 다른 위치에서 같은 소리를 듣는 듯한 인상을 준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이 '통역'이라는 업무 관계에서 시작됐음을 암시하기도 한다.

두 사람 사이에는 여러 언어로 적힌 ‘사랑’이라는 단어가 겹겹이 적혀 있다. 영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가 흐릿하게 겹쳐지며 두 인물의 세계가 다층적으로 얽힐 가능성을 암시한다. 포스터 최상단에는 ‘Love’, ‘Amore’ 등이 손글씨 스타일로 적혀 감정의 결을 부드럽게 더한다. 제목 ‘이 사랑 통역 되나요?’는 중앙에 큼직하게 배치됐고, 물음표 옆에는 작은 하트 모양이 더해져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분위기를 명확히 전달한다.

전반적으로 포스터는 두 인물이 이어폰으로만 연결된 채 등을 맞대고 있는 구조를 통해, 소리와 언어를 매개로 만들어질 감정의 흐름을 간결하고도 상징적으로 담아냈다.

배우 김선호(왼)와 고윤정(오)의 모습. / 뉴스1
배우 김선호(왼)와 고윤정(오)의 모습. / 뉴스1

▼ 김선호·고윤정 첫 로맨스 호흡, 케미 기대감 UP!

김선호와 고윤정이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서로 다른 장르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입증해온 두 배우가 넷플릭스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를 통해 처음으로 로맨스 호흡을 선보이기 때문이다. 두 사람의 필모그래피가 보여준 결이 뚜렷한 만큼, 작품 속 관계 변화와 감정선을 어떻게 쌓아갈지 관심이 쏠린다.

김선호는 드라마 ‘스타트업’에서 따뜻하면서도 현실적인 청춘 캐릭터를 연기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고,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전작들과는 다른 결의 서사와 감정을 담아내며 글로벌 시청자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처럼 그는 로맨스와 휴먼 드라마를 넘나들며 폭넓은 표현력을 보여준 바 있어, 이번 작품에서 통역사 주호진이라는 캐릭터가 지닌 미묘한 감정의 흔들림을 어떻게 풀어낼지 기대를 받고 있다.

고윤정 역시 최근 몇 년간 장르를 넘나드는 행보로 존재감을 확고히 해왔다.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에서 강렬한 이미지를 남긴 데 이어, ‘환혼: 빛과 그림자’에서는 무게감 있는 서사와 감정 연기를 모두 수행하며 주연급 배우로 발돋움했다.

이어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을 통해 일상의 감정에 충실한 연기를 선보이며 캐릭터 스펙트럼을 넓혔다. 이러한 연기 흐름은 글로벌 톱스타 차무희라는 인물에게 자연스럽게 기대를 더하고 있다.

김선호와 고윤정은 각각의 작품에서 이미 검증된 서사 전달력과 감정 연기 능력을 보여준 만큼, 첫 호흡을 맞추는 이번 시리즈에서 어떤 로맨스 앙상블을 완성할지 업계 안팎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는 단순한 비주얼 조합을 넘어, 각자가 쌓아온 연기 자산이 만나 만들어낼 시너지에 더욱 기대가 쏠린다.

‘이 사랑 통역 되나요?’는 2026년 1월 1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home 김현정 기자 hzun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