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NS와 유튜브를 중심으로 소비자 반응이 뜨거운 라면이 하나 있다.

바로 농심의 '봉지 새우탕면'이다. 컵라면으로만 존재하던 새우탕면이 봉지 라면으로 재출시되며, 예상치 못한 대반전을 일으키고 있다.
기존의 새우탕 컵라면을 좋아했던 소비자들은 물론, 라면에 큰 관심이 없던 이들까지 "이건 맛있다", "두 개 끓이면 믿고 먹는다"는 반응을 보이며 일명 ‘라잘알(라면 잘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지고 있는 중이다.
농심이 내놓은 새우탕 봉지라면은 기존 컵라면보다도 진한 맛과 구성으로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오랜 새우탕 애호가였던 이들은 “예전 컵라면 출시 초기의 진짜 새우탕 맛이 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소비자는 “옛날 원가 절감하기 전 새우탕면 느낌 나서 더 좋다”며, “처음 컵라면으로 나왔을 때 컬쳐쇼크였는데, 어느 순간 새우도 빠지고 점점 밍밍해져서 안 먹게 됐다. 그런데 이번 봉지 새우탕은 원가절감 줄이고 다시 제대로 만든 맛이라 너무 맛있다. 옛날 맛 그대로다”고 말했다.
그만큼 비주얼과 조리 영상만으로도 라면 맛을 신뢰할 수 있다는 소비자 심리를 자극한 셈이다.
자극적이지 않지만 깊은 맛…입맛 돌아오는 레트로 감성

라면 시장에서 매운맛 라면이 범람하는 가운데, 봉지 새우탕면은 적당히 얼큰하면서도 해물 베이스의 시원한 국물로 차별화된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자극적인 불맛보다 잔잔한 감칠맛과 해산물 특유의 고소함이 특징이다. 한 이용자는 “매운 거만 먹던 사람인데 이 라면은 계속 생각나서 요즘은 이것만 먹는다”고 했고, 또 다른 소비자는 “진짜 대박이다. 국물만 마셔도 시원한 게 해장용으로도 딱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리뷰 영상과 후기 게시글에는 “김밥이 라면 국물 덕분에 더 맛있어 보였다”, “이건 김밥이 아니라 라면이 주인공이다”는 말까지 등장할 정도로 밥이나 김밥과의 찰떡궁합을 강조하는 반응도 많았다.
한정판에서 정식 출시까지…출시 2주 만에 완판된 인기

농심은 2023년 2월, 대형마트 한정판으로 봉지 새우탕면을 첫 선보였다. 당시 소비자 반응은 예상을 뛰어넘었다. 출시 2주 만에 계획된 물량이 전량 소진되며 완판 기록을 세웠고, SNS와 온라인 리뷰를 통해 “새우와 해물 맛이 진하고 칼칼하다”, “면발 쫄깃하고 건더기 구성도 알차다”는 호평이 쏟아졌다.
특히 새우탕 컵라면을 추억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이 맛 그대로 봉지로 먹고 싶었다’는 요청이 이어졌고, 이에 농심은 피드백을 반영해 정식 출시를 결정하게 됐다.
레트로 감성 + 새로운 맛…세대 넘는 인기 요인
이번 봉지 새우탕면은 단순한 라면 출시가 아닌, 세대 간 공감대를 자극하는 복합적 히트작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1980~90년대를 지나온 세대에게는 컵라면으로 익숙한 ‘새우탕’이라는 이름이 향수를 자극하고, 젊은 세대에게는 칼칼하면서도 과하지 않은 해물 국물이라는 차별점이 어필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한정판 당시 MZ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소비자층에서 ‘예전보다 더 맛있다’, ‘진한 새우맛이 좋다’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다수 받았다”고 밝히며, “농심의 대표 해물라면 브랜드인 새우탕이 다시 주목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광고용으로 작성된 기사가 아님을 밝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