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서 횡단보도 건너던 초등학생, 우회전 학원 버스에 치여 숨져

2025-12-09 12:04

경찰 자세한 사고 경위 등 조사 중

횡단보도. 기사 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해당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음. 8일 오후 4시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에 있는 한 삼거리 횡단보도에서 킥보드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생 A 군이 우회전하던 학원 통학버스에 치였다. 당시 사고로 A 군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사고를 낸 학원 통학버스 운전자는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 연합뉴스
횡단보도. 기사 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해당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음. 8일 오후 4시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에 있는 한 삼거리 횡단보도에서 킥보드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생 A 군이 우회전하던 학원 통학버스에 치였다. 당시 사고로 A 군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사고를 낸 학원 통학버스 운전자는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 연합뉴스

경기도 안양에서 횡단보도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생이 우회전 차량에 치여 사망했다. 현재 경찰이 자세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양 횡단보도에서 초등학생 사망

9일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전날(8일) 오후 4시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에 있는 한 삼거리 횡단보도에서 킥보드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생 A 군이 우회전하던 학원 통학버스에 치였다. 당시 사고로 A 군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사고를 낸 학원 통학버스를 운전한 B 씨는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고를 조사 중인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 "B 씨(학원 통학버스 기사)의 신호 위반 여부 등 사고 경위를 살펴보고 있다"라며 "일단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횡단보도 앞 우회전 차량 주의할 점

우회전 차량이 횡단보도를 통과할 때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운전자는 우회전을 하기 전 반드시 정지해 주변 상황을 확인해야 하며 보행자가 한 명이라도 횡단보도를 이용하고 있다면 어떤 속도라도 통과해서는 안 된다. 특히 차량의 A필러에 가려 보행자가 보이지 않을 수 있으므로 고개를 충분히 돌려 사각지대를 확인해야 한다. 또한 우회전 신호나 비보호 우회전 규정에 대해 운전자가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하며 차량의 속도를 충분히 줄여 돌발 상황에 대응할 여유를 확보해야 한다.

보행자도 횡단보도에서 우회전 차량을 주의해야 한다. 신호를 준수하되, 자신의 보행 신호가 켜졌다고 해서 차량이 자동으로 멈출 것이라는 가정을 해서는 안 된다. 우회전 차량은 접근 속도가 느려 보이지만 실제로는 가까이 있을 수 있으므로 차량과 눈을 맞추거나 운전자의 감속 여부를 확인하며 건너는 것이 안전하다. 이어폰 착용이나 휴대전화 사용을 피하고 주변 소리를 들으며 차가 완전히 정지했는지 살핀 뒤 건너는 태도가 필요하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