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 신기시장에서 불이나 점포 6곳을 태우고 약 3시간 만에 진화됐다.

9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27분쯤 "시장 할인마트에서 연기와 냄새가 난다"는 19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162명과 펌프카 등 장비 47대를 동원해 이날 오전 6시 22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점포 6곳을 비롯해 총 800여㎡가 불에 탔다.
인천시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4시 8분께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162명의 인력과 47대의 장비를 현장에 투입해 어느 정도 불길을 잡은 뒤 오전 6시 16분께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소방 당국은 신기시장 내 점포 2층에서 발화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미추홀구에 위치한 신기시장은 1950~60년대 한국전쟁 이후 주변 지역에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골목 시장이다.
시장이 위치한 지역의 옛 지명인 '신기촌'에서 이름 붙여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2000년대 이후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지붕 설치, 넓은 통로 확보, 고객 편의 시설 확충 등 리모델링을 거쳤다.
농산물, 수산물, 정육, 방앗간, 의류, 생활 잡화 등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는 약 150여 개의 점포가 밀집돼 있으며 전천후 아케이드 덕분에 계절에 관계없이 방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