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의심 불식시키고 돌아올 것”…조세호, 유퀴즈·1박2일 동시 하차

2025-12-09 08:37

‘조폭 연루설’ 확산 속 자진 하차 결정
“최 씨 사업·금품 수수 의혹 사실 무근”

방송인 조세호가 최근 제기된 조직폭력배 연루 의혹 여파 속에 출연 중이던 예능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한다.

방송인 조세호 / 뉴스1
방송인 조세호 / 뉴스1

조세호의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조세호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KBS2 ‘1박 2일’ 시즌4에서 하차한다고 9일 밝혔다.

소속사는 조세호가 본인에게 제기된 오해와 구설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을 지켜봐 온 시청자들이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는 점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제작진이 부담을 안고 가는 상황을 원치 않았다고 밝혔다. 이런 판단 끝에 제작진과 상의한 뒤 자진 하차를 결정했다는 게 소속사 설명이다.

조세호 측은 하차 결정과 별개로 의혹에 대한 대응 수위를 높이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소속사는 조세호를 둘러싼 오해를 해소하고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법적 대응을 더 신속하고 강경하게 진행하겠다고 했으며 현재 제기된 모든 의심을 온전히 불식시키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강조했다.

또 소속사는 의혹의 핵심으로 거론된 최 씨의 사업과 조세호는 일체 무관하다고 다시 선을 그었다. 최 씨의 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금품이나 고가 선물을 받았다는 주장 역시 명백한 허위라고 재차 밝혔다. 앞서 이와 같은 의혹이 확산된 직후에도 소속사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고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민형사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논란은 한 누리꾼이 SNS에서 조세호가 조직폭력배 일원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를 홍보했고 지역 폭력 조직 실세와 어울렸다는 취지의 주장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해당 누리꾼은 조세호가 최 씨로부터 고가의 선물과 금품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도박 자금 세탁과 관련된 의혹까지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이 함께 찍힌 사진과 특정 장소에서의 만남을 뒷받침 자료로 내세운 게시물이 퍼지며 논란이 확대됐다.

이에 조세호 측은 “근거 없는 비방과 악의적 게시물 작성, 허위사실과 루머를 무분별하게 퍼뜨리는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히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다음은 조세호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A2Z엔터테인먼트 입니다.

조세호 씨가 tvN '유퀴즈 온 더 블럭'과 KBS 2TV '1박 2일'에서 하차 합니다.

조세호 씨는 최근 본인에게 제기된 오해와 구설에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먼저 조세호 씨는 해당 프로그램을 사랑하는 시청자분들이 느끼고 계신 불편함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또 피땀으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제작진이 본인을 향한 시선으로 인해 부담을 안고 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이에 프로그램 제작진과 상의 후 자진 하차를 결정했습니다.

조세호 씨와 본 소속사는 이번 사안에 대해 보다 엄중하게 대응하려고 합니다. 조세호 씨를 둘러싼 오해를 해소하고,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한 법적 대응은 향후 보다 더 신속하고 강경하게 진행해 갈 예정입니다. 현재 제기된 모든 의심을 온전히 불식시키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것을 약속합니다.

앞서 공식입장을 통해 전한 대로 조세호 씨는 의혹이 제기된 최 씨의 사업과 일체 무관합니다. 또 사업 홍보를 목적으로 최 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주장 역시 명백히 사실이 아니란 점 다시 한 번 밝힙니다.

끝으로 이번 일을 계기로 조세호 씨는 많은 분들의 진심을 담은 우려와 위로에 깊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또 따끔한 질책 역시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로 여기고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보다 건강한 웃음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씀도 함께 전합니다. 조세호 씨의 앞으로 행보에 변함없는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