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세계 나노의학계의 ‘별들의 전쟁’이라 불리는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대회에서, 전남대학교 연구팀이 최우수 1위 논문상과 우수논문상을 동시에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바이오·의학·나노 융합 연구 분야에서 전남대학교가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쾌거로, 대한민국 ‘나노재생의학’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9일 전남대학교에 따르면, 융합바이오시스템기계공학과 김장호 교수 연구팀의 김우찬 박사와 김드림 석사과정생이 최근 홍콩에서 열린 IEEE-NANOMED 2025에서 각각 최고 영예인 ‘최우수 1위 논문발표상’과 ‘우수논문발표상’을 수상했다.
IEEE-NANOMED는 세계 최대 전기전자공학회(IEEE)가 주관하는 나노의학 분야의 저명 학술대회로, 전 세계 석학들이 모여 최신 연구 성과를 겨루는 꿈의 무대다.
이 자리에서 전남대 연구팀은 손상된 인체 조직을 재생시키는 치료 기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찬사를 받았다.
최우수 1위 논문상을 거머쥔 김우찬 박사는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 나노소재와 인체 친화적인 터프하이드로젤을 결합해, 손상된 조직의 세포 생존율과 재생 효과를 극대화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였다.
우수논문발표상을 수상한 김드림 석사과정생은 아주 작은 젤라틴 나노입자를 이용해 줄기세포 덩어리(스페로이드)의 치료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 차세대 치료제 기술을 발표해,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연구를 이끈 김장호 교수는 “세계적인 학술대회에서 우리 연구팀이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동시에 수상한 것은, 전남대학교의 연구력이 국제적인 파급력을 갖고 있음을 증명한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나노기술을 기반으로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는 원천기술 연구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쾌거는 중견연구지원사업,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등 다양한 국가 연구개발 사업의 체계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전남대 연구팀의 이번 수상은, 지역 대학의 연구 역량이 세계 무대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음을 보여준 자랑스러운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