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경북=위키트리]이창형 기자=국민의힘 노동위원회가 국토교통부노동조합 최초로 ‘3연임 위원장’을 지낸 노동운동가 최병욱 현 전국 퇴직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을 부위원장으로 임명하며 공공부문 노동분야로의 외연 확장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8일 국회 본관에서 장동혁 당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노동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을 개최하고, 최병욱 전 국토부노조 위원장을 중앙당 노동위원회 부위원장으로 공식 임명했다.
김위상 국회의원이 이끄는 노동위원회에 현장 경험과 정책 역량을 두루 갖춘 최 부위원장이 합류함에 따라, 향후 국민의힘 공공부문 노동 정책의 현장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병욱 신임 부위원장은 100만 퇴직공무원을 대변하는 전국 조직인 ‘전국퇴직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과 한국노총 정책자문위원을 맡고 있으며,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분과 자문위원 및 대통령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역임하고 제22대 총선 포항 남구 울릉군 예비후보 출마 경력이 있는 노동 정책 전문가다.
특히 최병욱 부위원장은 국민이 곧 사용주인 공무원 노동조합 출신으로, 평소 노동운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해 온 만큼 노동위원회 참여를 통해 공공부문 노동계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국토부노조 위원장 재임 시절부터 굵직한 현안에 대해 소신 있는 목소리를 내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최 부위원장은 "지금까지 각 정당의 노동정책이 조직화된 양대 노총에게 집중된 경향을 가져왔다면 국민의힘 노동위원회는 노동조합이라는 보호막조차 없는 90%의 달하는 2000만명의 미조직 노동자를 위한 정책에 힘쏟는 차별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이 변화하는 노동 환경에 발맞춰 노동 개혁의 주도권을 쥐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