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Ripple)사 최고경영자(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가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엑스알피(XRP)의 향후 전망과 관련해 가장 강력한 발언을 내놨다.

그는 "2026년이 가상자산 시장 역사상 가장 강세를 보이는 해가 될 것"이라고 밝히며 현재 진행 중인 제도권 자금 유입이 XRP 시장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XRP는 최근 주요 금융기관의 참여와 함께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기관투자 확대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블랙록(BlackRock), 뱅가드(Vanguard),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디지털 자산 시장에 진입하면서 XRP의 제도권 수요는 투기적 수요가 아닌 인프라 중심의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 현재의 시장 변화는 리플 프라임(Ripple Prime)의 기관 수요 확대와 맞물려 XRP 강세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갈링하우스는 지난 3일(현지 시각) 열린 바이낸스 블록체인 위크(Binance Blockchain Week)에서 CNBC 진행자 댄 머피(Dan Murphy)와의 인터뷰를 통해 "2026년으로 향하는 여러 거시경제 요인들이 산업 전반에 순풍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이만큼 낙관적이었던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프랭클린 템플턴과 블랙록이 같은 무대에 함께 등장한 점을 언급하며 "과거 암호화폐와 거리를 두던 뱅가드마저도 태도를 완전히 바꿨다"고 강조했다.
XRP의 2026년 전망은 ETF 시장 성장세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갈링하우스는 "현재 암호화폐 관련 ETF는 전체 10조 달러로, 시장의 12% 수준에 불과하다"며 "단 몇 주 사이 XRP ETF로 7억 달러 이상이 유입됐다. 이는 자체 보관을 피하고자 하는 기관 투자자들의 잠재 수요가 폭발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년 뒤 이 비중이 12%를 훌쩍 넘어설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출범 이후 XRP ETF에는 총 8억 7400만 달러가 유입됐으며 이는 암호화폐 ETF 중에서도 가장 강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수치는 리플 프라임을 중심으로 한 기관 수요 확대가 실제로 시장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그는 "지난 4~5년간 암호화폐 시장에 적대적이던 규제 환경이 최근 빠르게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22%를 차지하는 만큼, 이러한 규제 변화는 리플사 CEO의 2026년 XRP 전망에 강력한 추진력을 제공하고 있다.
워처구루 등에 따르면 결국 2026년을 향한 리플의 전망은 개별 투자자 중심의 단기 투기에서 벗어나 기관의 참여와 규제 명확성을 기반으로 한 구조적 성장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주요 금융기관들이 거래소 상품과 디지털 자산 인프라 재편에 나서는 가운데, XRP의 상승 구도는 단기적인 가격 변동이 아닌 제도권 중심의 시장 전환이라는 점에서 이전 사이클과 뚜렷이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