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의 '갑질 의혹'에 MBC '나 혼자 산다' 측이 깊은 고민에 빠졌다.
지난 7일 일간스포츠 단독 보도에 따르면, MBC 고위 관계자는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이 박나래와 관련해 부정적 이슈들이 잇따르면서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논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의혹이 처음 불거졌을 때만 하더라도 박나래와 소속사 전 관계자들 내에서 발생한 문제이고 양측 입장이 달라 잘잘못을 명확하게 판가름하기 어려웠다"라며 "이후 제기되고 있는 문제들은 시청자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한 사안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나 혼자 산다' 측은 현재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박나래의 녹화 참여 의사 여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박나래 측은 "(현재로선) 스케줄 변동이 없다"라며 "오늘 저녁에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늦으면 다음날인 8일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나래는 고정 출연 중인 MBC 예능 '구해줘! 홈즈', '나 혼자 산다',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의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본방송에 편집 없이 등장했다. 그러나 기존 촬영 분이었던 해당 분량과 달리 오는 8일 '나 혼자 산다'의 스튜디오 녹화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박나래의 참석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또한 A씨와 B씨는 5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특수상해,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박나래를 형사 고소했다. 동시에 박나래가 회사 자금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고발했다.
이에 박나래 측은 5일 첫 공식입장을 통해 “전 매니저들이 퇴직금 수령 후 추가로 회사의 전년도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요구했다”며 “요구 금액 역시 점차 증가해 수억원 규모에 이르게 됐다”고 반박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박나래 측은 이날 A씨와 B씨를 상대로 공갈 혐의 고소를 진행했다.
이후 디스패치가 그간 수 차례 의사 면허가 없는 '주사이모'에게 박나래가 불법적으로 약 처방 및 의료 행위를 받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박나래가 처방이 필요한 우울증 치료제(항우울제)를 '주사이모'로부터 처방받아 복용했으며, 무허가 의료시설에서 링거를 맞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박나래 측은 “(주사이모가) 대만 동행한 것은 맞다”면서도 “의사 면허가 있는 의료인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