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 인파 운집~문상필, ‘골목에서 찾은 미래’로 광주시 북구청장 출사표

2025-12-08 07:28

"진짜 해법은 현장에 있다"… AI·일자리·청년 안전망 비전 제시하며 세 과시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더불어민주당 문상필 부대변인이 3천여 명의 인파가 운집한 대규모 출판기념회를 열고, 차기 광주시 북구청장 도전을 공식화했다. 그는 ‘골목’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현장 중심의 생활 정치로 북구의 미래를 열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며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광주 북구청장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문상필 부대변인이 '출판 기념회'를 열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상필 부대변인실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광주 북구청장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문상필 부대변인이 '출판 기념회'를 열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상필 부대변인실

지난 6일, 동신고 체육관을 가득 메운 지지자들의 열기 속에서 문 부대변인의 저서 『골목에서 찾은 미래』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책 소개를 넘어, 그의 정치적 비전과 세를 과시하는 사실상의 출정식이었다.

#정치권 거물 총출동, 세 과시

이날 행사장은 문 부대변인의 정치적 무게감을 증명하듯, 중앙과 지방의 정치권 거물들로 가득 찼다. 정청래 당대표가 축전을 보내고 권노갑 상임고문, 박지원 최고위원 등 당 원로부터 현역 국회의원,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까지 영상과 축전을 통해 힘을 실었다. 현장에는 양부남, 정준호, 민형배 의원 등이 직접 참석해 그의 도전을 응원했다.

#“미래의 해답은 골목에 있다”

문 부대변인은 책의 제목처럼 ‘골목’에서 찾은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북구 미래의 해법은 거창한 구호가 아닌, 시민들의 삶이 녹아있는 현장, 생활, 골목에 있다”고 단언했다. 이는 탁상공론이 아닌, 주민들의 실제 삶 속에서 정책을 발굴하고 지역 스스로의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는 그의 확고한 정치 철학을 드러낸 것이다.

AI 일자리와 ‘실패해도 괜찮은’ 안전망

그가 제시한 미래 청사진은 구체적이었다. 책을 통해 AI 산업과 연계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문화와 복지가 어우러진 행복 도시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특히 그는 “실패는 다시 일어서기 위한 과정”이라며, “지방정부는 넘어진 청년들이 재기할 수 있도록 돕는 튼튼한 안전망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해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새로운 리더십, ‘연대의 정치’

문 부대변인은 일방적인 행정이 아닌, 주민과의 ‘연대’를 통해 공동체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주민들과 손잡고 연대와 나눔의 공동체 정신으로, 실패한 사람도 존중받는 사회를 반드시 만들겠다”며, 현장과 소통하는 새로운 리더십을 예고했다. ‘골목’에서 시작된 그의 도전이 북구 정치 지형에 어떤 새로운 바람을 불어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