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팩 흔들지만 말고 '이 부위'에 붙이면, 온몸이 뜨끈뜨끈해집니다

2025-12-07 22:18

화상 위험 피하고 핫팩 제대로 사용하기

겨울에 나가는 게 두려울 만큼 날씨가 추울 때, 붙이는 핫팩은 몸을 가장 빠르게 데워주는 도구다.

붙이는 핫팩은 체온이 가장 쉽게 떨어지는 부위를 중심으로 사용해야 효과가 커진다. 등이나 허리 같은 큰 근육은 혈액이 모이는 지점이어서 열을 전달하면 전신 온도 상승으로 이어진다. 특히 허리 뒤쪽에 붙이면 등 전체로 열이 퍼지면서 몸이 서서히 풀리고 추위로 굳은 근육의 긴장도 완화된다. 겨울철 근육통이나 쑤시는 통증을 겪는 사람에게 유용한 방식이다. 어깨뼈 안쪽도 효과적인 위치로 꼽히는데, 옷 안쪽에 가볍게 붙여두기만 해도 목과 어깨 주변이 빠르게 따뜻해진다.

유튜브 '엄마의 뚝딱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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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아리와 발목 주변도 핫팩을 활용하면 체온 유지에 효과적인 부위다. 이 부위는 혈액순환이 느려지기 쉬운 곳이라 찬 기운을 가장 먼저 느끼게 된다. 얇은 양말 위쪽이나 바지 안쪽 종아리 뒤편에 붙이면 다리 전체 혈류가 따뜻해지면서 몸이 전반적으로 편안해진다. 특히 겨울철 오래 서 있거나 야외 활동이 많을 때 종아리가 차갑게 굳는 느낌을 받기 쉬운데, 이 부위에 열을 더해주면 체온 저하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움직임이 많은 부위이기 때문에 너무 아래쪽에 붙이면 떨어질 수 있어 종아리 중앙부에 가볍게 부착하는 것이 적절하다.

배꼽 아래 아랫배 부위도 핫팩을 붙이면 체온 유지에 상당한 도움이 되는 곳이다. 이 부위는 장기와 신경이 모여 있어 찬 기운에 특히 민감해, 체온이 떨어지면 몸 전체가 급격히 차가워지는 느낌을 받기 쉽다. 얇은 옷 안쪽에 핫팩을 부착하면 복부 중심부가 따뜻해지면서 손발 냉증이 함께 완화되는 경우도 많다. 특히 겨울철에는 아랫배가 차가워지면 소화 불편이나 복부 긴장감이 생기기 쉬워 보온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다만 피부와의 거리가 가까운 부위인 만큼 너무 높은 온도가 오래 닿지 않도록 얇은 티셔츠 위에 부착하는 정도가 적절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붙이는 핫팩을 사용할 때 가장 조심해야 하는 부분은 피부 저온화상이다. 겉으로 보기엔 뜨겁지 않더라도 일정한 온도가 오래 닿으면 피부가 서서히 손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겨울에는 피부가 건조해져 화상에 더 취약해진다. 그래서 맨살에 직접 붙이는 행동은 피해야 하고 반드시 옷 한 겹을 두고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두꺼운 옷보다 얇은 옷 위에 붙여야 열이 균일하게 퍼진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외출 중 사용할 때는 장시간 한 자리에 붙여두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붙이는 핫팩은 8시간 안팎으로 열이 유지되지만, 같은 부위에 오래 두면 열이 쌓여 화상 위험이 커진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살짝 위치를 옮겨주는 것이 안전한 사용법이다. 취침 중에는 붙이는 핫팩을 사용하는 것을 권하지 않는데, 자는 동안 열을 느끼지 못해 화상 가능성이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 저체온이 걱정될 정도의 추위라면 보온 기능이 있는 전기매트나 이불 등 다른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핫팩의 위험성은 피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특정 질환이 있는 사람은 사용 전 더 주의해야 한다. 당뇨병으로 인해 말초 신경이 둔해진 경우 뜨거움을 잘 느끼지 못해 화상을 알아채지 못할 수 있다. 혈액순환 문제가 있는 사람, 고령층 역시 장시간 열에 노출되면 피부 손상이 빨리 나타날 수 있어 부착 위치와 시간을 꼭 조절해야 한다. 어린아이에게도 직접 붙이는 핫팩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실내에서도 붙이는 핫팩을 올바르게 활용하면 전기난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 활동할 때는 몸의 중심부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 난방 효과를 크게 만든다. 예를 들어 책상 앞에서 오래 앉아 있다면 허리 뒤쪽에 붙이는 것만으로도 체감 온도가 달라진다. 밤에 외출 후 귀가했을 때처럼 몸이 갑자기 차가워졌을 때도 짧은 시간 하복부나 등판을 데워주면 체온이 빠르게 회복된다.

붙이는 핫팩은 간편하고 유용하지만, 어디에 붙이는지에 따라 효과가 달라지고 잘못 사용하면 위험해질 수 있다. 겨울철 냉기에 긴장한 근육을 풀고 체온을 지키기 위한 목적이라면 허리, 등, 어깨처럼 열 전달이 빠른 부위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동시에 직접 피부에 닿지 않도록 옷을 한 겹 두고, 장시간 같은 부위에 고정하지 않는 것이 기본이다. 간단한 원칙만 지켜도 붙이는 핫팩 하나로 한겨울 추위 앞에서도 몸을 편안하게 보호할 수 있다.

유튜브, 김소형채널H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