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6개월 동안 잘한 일' 톱10이 공개됐다

2025-12-07 17:38

'이재명 정부 첫 6개월의 기록, 국민께 보고 드립니다' 간담회 열려

기자들이 선정한 이재명 정부가 가장 잘한 일은 한·미 관세협상 타결이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지난 6개월간의 국정 운영 성과를 돌아보는 기자간담회가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렸다.

이재명 대통령 / 대통령실, 뉴스1
이재명 대통령 / 대통령실, 뉴스1

대통령실은 이날 ‘이재명 정부 첫 6개월의 기록, 국민께 보고 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간담회를 진행하며 출입기자단이 직접 뽑은 ‘가장 잘한 일’ 순위를 공개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현장에서 “지난 5일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투표 결과, 한·미 관세협상 타결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어 “2위는 외교 정상화, 3위는 원자력 추진 잠수함 도입 합의, 4위는 에이펙(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5위는 코스피 4200 돌파였다”고 설명했다.

이 수석은 “흥미로운 점은 1위부터 4위까지 모두 외교·안보 관련 사안이었지만, 그 이면에는 경제적 효과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대통령실은 이번 순위가 단순한 인기 투표라기보다 지난 반년간 정부의 정책 방향이 국민적 관점에서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진 순위에서는 ‘AI 3대 강국 추진’이 6위를, ‘일하는 정부’가 7위를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국민소통 강화’, ‘국민건강·안전 국가책임 강화’, 그리고 ‘내수 경기 활성화’가 각각 8~10위권에 포함됐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번 결과에 대해 “나는 잘한 일보다 못한 일들을 따로 기록해두고 있었다”며 “보훈 강화나 산업안전 체계 같은 항목에 스티커가 하나씩밖에 붙지 않았던 것이 인상 깊다. 더 보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핵잠수함 도입이나 핵연료 재처리 협의가 기대 이상의 외교 성과였다고 본다”며 “통상에서 밀리지 않고 경제 회복의 토대를 다진 경험이 앞으로 대한민국 외교·통상의 기준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