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한파에 폭설까지…다음주, 한숨 돌릴 날씨 소식 전해졌다

2025-12-07 16:30

고기압 영향으로 맑음 이어지나, 주중 후반 비와 눈 주의

갑작스러운 한파에 폭설까지 이어지며, 겨울 초입부터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두꺼운 패딩에 목도리까지 두르고도 바람이 매서운 날씨에 많은 이들이 긴장을 늦추지 못했던 이번 주였다.

첫눈이 내린 지난 4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을 찾은 관광객들이 내리는 눈을 맞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 뉴스1
첫눈이 내린 지난 4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을 찾은 관광객들이 내리는 눈을 맞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 뉴스1

다행히 다음 주는 한숨 돌릴 수 있을 전망이다. 기온은 평년 수준으로 오르며 큰 추위 없이 비교적 온화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8일, 전국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서해상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수도권과 강원도는 종일 맑겠고, 충청권은 오전부터, 남부지방은 오후부터 점차 맑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제주도는 구름 많은 하늘을 보이다가 차차 개겠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것으로 보이며, 아침과 낮의 기온 차가 10도 안팎으로 크게 벌어질 전망이다. 제주도의 경우 아침 최저기온은 9~11도, 낮 최고기온은 12~15도로 예상된다.

해상 상황은 제주도 앞바다에서 물결이 1.0~2.0m로 다소 일겠다. 현재 달의 인력이 강한 시기로, 바닷물 높이가 높아지는 현상이 동반되며, 만조 시 해안 저지대에서는 침수나 하수 역류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해안가 인근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번 주 주간 예보를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큰 추위는 없겠으나 후반부로 갈수록 일부 지역에 비 소식이 있다.

화요일인 9일은 서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수요일인 10일은 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밤부터 그 가장자리에 들며 전국이 구름 많아지고, 점차 흐려질 것으로 보인다.

목요일인 11일부터 금요일인 12일까지는 전국이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며 간간이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 다만 11일 오전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에 흐리고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이어 12일 오전에는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 지역에 비 또는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토요일인 13일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고, 특히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는 비 또는 눈이 예상된다. 일요일인 14일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며 전국이 대체로 흐릴 것으로 예상되며, 제주도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오전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는 큰 추위 없이 온화한 흐름이 이어지겠지만, 중후반으로 갈수록 기압골의 간접 영향으로 하늘 상태가 변덕스러워지고, 일부 지역에 비 또는 눈 소식이 예보돼 기상 변화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