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2025년 연말 최고 기대작으로 내세운 오리지널 시리즈 ‘자백의 대가’가 공개 이틀 만에 국내 넷플릭스 시리즈 부문 1위에 올라섰다.

지난 5일 12부작 전편이 동시에 공개된 이후 시청자들의 빠른 정주행이 이어지더니, 7일 오후 바로 정상을 찍었다. 신규 공개 드라마들이 대체로 상위권에 오르기는 하지만, 다회차 에피소드가 한 번에 공개된 작품이 이틀 만에 1위에 안착하는 사례는 흔치 않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자백의 대가’는 남편 살해 용의자로 몰린 인물 ‘안윤수’와 ‘마녀’라 불리는 미스터리한 인물 ‘모은’, 이 두 사람 사이에서 벌어지는 비밀을 파헤치는 검사 백동훈의 상반된 시각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이정효 감독이 연출을 맡고 권종관 작가가 극본을 집필했으며,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분류된 작품이다. 서늘한 분위기와 두 주인공의 극단적인 감정 변화, 사건이 진실과 거짓을 반복하며 뒤틀리는 구성으로 초반부터 시청자의 몰입을 이끌어내고 있다.

드라마는 일상의 균열에서 비롯된 충격적인 사건을 중심에 두고 진행된다. 평범한 삶을 살던 안윤수는 남편을 살해한 유력 용의자로 지목되며 삶이 완전히 무너진다. 그는 수감된 뒤 교도소에서 ‘마녀’로 불리는 모은을 만나게 되고, 모은은 대가를 전제로 그의 누명을 벗길 수 있다는 위험한 제안을 건넨다. 두 사람 사연이 드러날수록 사건의 실체는 모호해지고, 검사 백동훈은 이 기묘한 관계를 의심하며 둘의 과거와 사건의 연결고리를 추적한다. ‘자백’이라는 개념이 진실을 드러내는 열쇠가 아니라 오히려 사건을 뒤흔드는 수단이 되는 구조가 전개에 강한 긴장감을 부여한다.
전도연은 억울함과 의심 사이를 오가는 안윤수 역으로 극을 이끌며, 감정의 폭이 넓은 캐릭터의 불안정한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한다. 밝고 엉뚱한 면모를 가진 인물이 순식간에 의심의 중심으로 몰리는 과정과 감정 변화가 극의 전반적인 불확실성을 강화한다. 전도연은 “이정효 감독과 다시 함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하며 스릴러 장르에 대한 확신과 작품 선택 배경을 설명했다.
김고은은 안윤수에게 또 다른 범죄를 제안하는 모은으로 분했다. 이른바 ‘사이코패스 마녀’로 불리는 인물로, 웃음기를 완전히 지운 잔혹성과 감정을 읽기 어려운 표정이 특징이다. 김고은과 전도연의 시너지가 이번 작품의 핵심적 긴장 구조를 만드는 요소로 작용한다.

두 배우는 2015년 개봉한 영화 ‘협녀: 칼의 기억’에서 모녀 역할로 호흡을 맞춘 바 있으며, 10년 만의 재회로 주목받는다. 전도연은 로맨스와 액션 장르를 오가며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온 가운데 이번 작품을 통해 다시 스릴러 장르로 돌아왔다. 김고은 역시 기존 작품들과는 다른 강한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작품을 관통하는 핵심은 ‘진짜 범인은 누구인가’라는 질문과 ‘자백’의 의미가 뒤틀리는 과정이다. 일반적인 스릴러 장르에서 제공되는 단서나 전형적 힌트를 최소화하고, 두 주인공의 심리전과 모호한 과거를 중심에 배치하면서 결말을 쉽게 예측할 수 없게 만든다. 공개 직후부터 SNS와 커뮤니티에서는 뜨거운 반응들이 이어지고 있다.
정주행 후기를 통해 가장 많이 언급되는 지점은 전도연과 김고은의 연기 조합이다. 서로 다른 결을 지닌 두 배우가 극단적 감정 상태에서 부딪히는 장면들이 긴장감을 극도로 끌어올린다는 분석이 많다. 특히 후반부로 갈수록 범인의 실체에 대한 추측이 더 복잡해져 시청자 해석이 갈리는 점도 반응을 자극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시청 데이터 기준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국내 ‘오늘의 톱10 시리즈’ 1위 기록은 작품의 초반 흥행세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12부작 전체가 동시에 공개된 가운데, 이틀 만에 정상을 기록했다는 점은 플랫폼 내 시청자 유입 속도가 매우 빠르게 이루어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자백의 대가’는 강한 장르적 색채와 배우들의 연기력, 자백이라는 주제를 통해 심리적 불확실성을 구축하는 방식 등에서 기존 한국 스릴러와 차별점을 보인다. 넷플릭스 연말 라인업 중 가장 먼저 두드러진 흥행 사례로 평가되며, 향후 해외 순위에서도 어느 정도 반응을 얻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작품 세부 내용과 결말에 대한 해석은 분분하지만, 단기간 화제성과 시청 지표만 놓고 보면 2025년 연말 화제작 중 하나로 자리 잡은 것은 분명한 상황이다.

‘자백의 대가’ 시청자들 핵심 궁금증 총정리!
1. ‘자백의 대가’ 장르는?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인 이 작품은 심리전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반전 구조 역시 강조된다.
2. ‘자백의 대가’ 시청 등급은? ‘자백의 대가’는 청소년 관람불가(19금) 등급을 판정받았다.
3. ‘자백의 대가’ 몇부작? 이 작품은 12부작으로 구성됐다. 넷플릭스에서 전편 동시 공개됐다.
4. ‘자백의 대가’ 연출과 극본은? 연출은 이정효 감독이 극본은 권종관 작가가 맡았다.
5. ‘자백의 대가’ 원작은? 이 작품은 원작이 따로 없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