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Re:화원 도시숲, 화려한 크리스마스 경관으로 겨울밤 밝혀

2025-12-07 14:33

대구교도소 후적지 ‘Re:화원 도시숲’, 크리스마스 경관조명 점등

대구 달성군 Re:화원 도시숲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경관조명이 빛을 밝히고 있다. / 대구 달성군 제공
대구 달성군 Re:화원 도시숲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경관조명이 빛을 밝히고 있다. / 대구 달성군 제공

[대구=위키트리]전병수 기자=(구)대구교도소 공개공지를 재정비해 새롭게 조성된 대구 달성군 ‘Re:화원 도시숲’이 크리스마스 경관조명으로 겨울밤을 밝히고 있다.

Re:화원 도시숲은 그 자체로 달성군의 상징적인 공간이다.

이곳은 (구)대구교도소 외부의 유휴지를 재정비 해 우범화를 방지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쾌적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됐다.

10월 말 개방된 장소는 단순히 한 공간의 변화가 아니라, 지역 사회와 군민들의 삶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번 크리스마스 경관조명 사업 ‘화원 겨울빛으로(路)’는 이 숲의 새로운 변신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산책로를 따라 펼쳐진 크리스마스 경관은 입구부터 눈을 사로잡는다.

가로수 장식과 함께 서 있는 8m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나무 조명길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그 안쪽으로는 눈꽃송이 산책로, 빛터널, 스노우폴 산책로 등 겨울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공간들이 이어진다. 방문객들은 각기 다른 테마로 꾸며진 길을 따라 걷는 동안 마법 같은 겨울을 체험할 수 있다.

또 크리스마스 리스와 대형 산타곰 등이 설치된 포토존은 이곳을 찾은 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제공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사진을 찍으며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숲속 쉼터에는 크리스마스 트리와 눈사람, 선물상자 등 다양한 장식도 마련했다.

Re:화원 도시숲은 단순히 자연을 즐기는 공간을 넘어, 지역 주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연결될 수 있는 중요한 공간으로도 자리잡고 있다. 10월 말에 열린 ‘Re:화원 숲속 음악회’를 시작으로, 주민들은 이곳을 찾으며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

한편 경관조명은 내년 2월 말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교도소의 방치‧폐쇄되었던 공간을 열린 녹지공간으로 주민들에게 돌려드린 데에 이어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를 가득 느낄 수 있는 공간까지 선사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군민분들이 일상에서 기쁨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만드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home 전병수 기자 jan2111@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