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축산 농가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악취’를 없애고, ‘깨끗한 축산농장’의 모범을 보인 ‘숨은 영웅’들이 함평군의 특별한 격려를 받았다. 
전남 함평군은 축산 환경 개선에 앞장서 온 지역 내 우수 축산농가 10곳을 ‘축산악취 저감 유공자’로 선정하고 표창을 수여하며, 지속가능한 친환경 축산 기반 구축의 의지를 다졌다.
함평군은 지난 4일, 축산 악취 저감과 환경 개선에 크게 이바지한 관내 10개 축산농가에 ‘축산악취 저감 유공자’ 표창을 수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표창은, 정부로부터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지정받은 이후에도, 안주하지 않고 자발적인 환경 개선 노력을 꾸준히 실천해 온 모범 농가를 발굴·격려하고, 지역 전체에 친환경 축산 문화를 널리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함평군은, 각 읍·면의 추천을 받아, ▲지속적인 악취 저감 활동 실천 ▲쾌적한 축사 환경 조성 ▲축산업 이미지 제고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총 10개 농가를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
#‘깨끗한 함평 축산’ 이끈 10명의 영웅들
영예의 수상자는 ▲함평읍 차철원(천지연한우농장), 전광균(옥산축산) ▲손불면 유용문(으뜸농장) ▲신광면 기남춘(돈벗영농조합법인) ▲학교면 신영철(세청농장) ▲엄다면 주장평(C.H.H.Farm) ▲대동면 윤지윤(착한농장) ▲나산면 임원택(신평농장) ▲해보면 김진영(해오름농장) ▲월야면 박남열(신성농장)이다.
이들은 축산 악취가 ‘어쩔 수 없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선진적인 시설과 부단한 노력으로 ‘냄새 없는 축사’를 실현하며, 지역 주민과 상생하는 축산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함평군은 이와 함께,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신규 지정된 20개 농가에 각각 50만 원의 장려금을 지원하는 등, 친환경 축산 농가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장려금 지원 대상을 40개 농가로 대폭 확대해, 더 많은 농가들이 친환경 축산에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축산 악취 저감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땀 흘려 오신 농가 여러분이야말로, ‘청정 함평’을 만드는 진정한 기반”이라며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축산 환경을 조성하고, 군민 전체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지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