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 미뤄야겠네…6주째 상승한 '기름값' 반가운 소식 전해졌다

2025-12-06 14:10

12월 첫째 주 휘발유 평균가 1746.7원, 경유 1662.9원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6주 연속 오른 가운데 다음 주에는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기름값이 소폭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월 첫째 주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이 리터당 1746.7원, 경유 가격은 1662.9원을 기록한 가운데, 다음 주 기름값이 소폭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뉴스1
12월 첫째 주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이 리터당 1746.7원, 경유 가격은 1662.9원을 기록한 가운데, 다음 주 기름값이 소폭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뉴스1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인 11월 30일~12월 4일까지의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L)당 1746.7원이다. 이는 지난주 대비 리터당 1.7원 상승한 셈이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2.5원 오른 1662.9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의 경우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6원 하락한 1810.8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0.7원 내린 1721.1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상표별 평균 가격은 휘발유 기준 SK에너지 주유소가 1753.5원으로 가장 높았다. 가장 낮은 곳은 알뜰주유소가 1725.3원으로 나타났다. 경유 역시 SK에너지 주유소가 1669.1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 평균 가격이 1638.6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전주보다 0.3달러 비싸진 63.7달러다. 국제유가 상승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협상 교착,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79.7달러로 2달러 상승했고,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1달러 하락한 86.5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시간을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유가가 여전히 높지만, 상승세는 크게 꺾인 상황"이라며 "국제 휘발유 가격과 경유 가격이 최근 2주간 하락함에 따라 다음 주 국내 기름값은 소폭 하락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겨울철 '셀프 주유 시' 정전기 방지 패드 꼭 이용해야

더불어 춥고 건조한 겨울철에 운전자가 직접 주유를 할 때는 정전기 화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주의가 당부된다. 정전기는 흐르지 않고 머물러 있는 전기로 마찰 때문에 발생한다. 이때 겨울에는 사람들이 니트 종류처럼 털이 많은 옷을 입고 주유를 하는 과정에서 마찰로 인한 정전기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안전한 겨울철 주유를 위해서는 우선 주유 전 자동차 시동을 꺼야 한다. 자칫 정전기 스파크로 인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후 '정전기 방지 패드'와 같은 정전기 제거장치에 손을 대 쌓여 있는 전자를 없애준 후 주유를 시작해야 한다.

만일 화재가 발생할 경우에는 주유 노즐을 빼지 않아야 한다. 주유 노즐을 뽑으면 기름이 쏟아져 나와 더 큰 화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노즐을 그대로 꽂아둔 후 주유기의 긴급 정지 버튼을 누르고 신속히 119에 신고해야 한다.

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