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진웅 측이 일진 출신과 소년범 전력 의혹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조진웅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5일 입장문을 발표해 “조진웅 배우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 미성년 시절 잘못된 행동이 있었던 사실은 인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확인된 일부 사실에 근거한 내용일 뿐, 30년 넘게 지난 일로 모든 경위를 완전히 규명하기는 어렵다”며 “관련 법적 절차도 이미 종결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성폭행과 관련된 행위에는 일절 연관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인이 된 이후에도 부족한 판단으로 심려를 끼친 순간들이 있었던 점을 배우 본인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과거 잘못으로 인해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사람엔터테인먼트는 “조진웅 배우를 지지해준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소속사는 조진웅이 활동명으로 쓰고 있는 이름이 부친의 이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히며 “과거를 숨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다잡고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한 다짐의 의미였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조진웅이 고등학교 시절 서울에서 차량 절도와 성폭행 사건 등에 연루돼 재판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보자들은 “조진웅은 당시 일진에 속해 있었고, 무면허 운전과 다양한 범행에 가담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조진웅이 고등학교 2학년 시절 특가법상 강도 강간(1994년 기준)으로 형사 재판을 받아 소년원에 송치됐다고 전했다.
이어 조진웅이 성인이 된 이후에도 무명 배우 시절 극단 동료를 폭행해 벌금형을 받았으며,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촬영 당시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사실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