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대한민국 해운·물류의 심장인 4대 핵심 항만공사(PA)가 여수광양항에 모여, 사이버보안 위협과 각종 규제 등 공동의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 전선’을 구축하고 상생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직무대행 황학범, 이하 YGPA)는 지난 4일부터 이틀간, 부산·인천·울산항만공사와 함께 ‘제7차 4대 항만공사 업무협의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4대 항만공사 업무협의회는, 지난 2022년 7월 맺은 상호협력 증진 업무협약에 따라 반기별로 열리는 정례 회의다. 이날 회의에는 황학범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직무대행을 비롯해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 변재영 울산항만공사 사장 등 각 기관의 수장들과 실무진 20여 명이 참석해 머리를 맞댔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각 항만이 개별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공동의 현안들이 핵심 안건으로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날로 고도화되는 사이버 공격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사이버보안 협의체 활동 강화 ▲국유재산 특례 존치평가 공동대응 ▲보안합의서 상시 대응 체계 마련 ▲건설 안전의식지수 고도화 및 보급 방안 등, 실질적인 협력이 필요한 과제들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안건 협의를 마친 뒤, 참석자들은 광양항 컨테이너부두와 여수세계박람회장 등 주요 항만시설과 지역 핵심 산업인 광양제철소를 둘러보며, 여수광양항이 당면한 현안을 공유하고 4대 항만 전체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회의를 주재한 황학범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협의회는, 4대 항만공사가 공통으로 직면한 현안에 대해 매우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한 뜻깊은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황 직무대행은 이어 “앞으로도 대한민국 항만들이 ‘따로 또 같이’의 정신으로 지속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국가 전체의 항만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