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의 아이들을 ‘미래 인재’로 키우고, 나아가 지역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라남도교육청과 전라남도가 ‘교육’의 칸막이를 넘어 ‘전남의 미래’라는 더 큰 목표를 향한 ‘상생 동맹’을 한층 강화했다. 단순한 정례 협의를 넘어, AI 인재 양성과 인구 문제 등 지역의 명운이 걸린 핵심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동반자’로서 협력의 폭과 깊이를 더해나가기로 했다.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과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는 5일, 김대중 교육감과 김영록 도지사를 비롯한 양 기관의 주요 간부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지역 교육 협력 과제를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교육부터 인구문제까지…‘원팀 전남’
이날 간담회에서 양 기관은, ▲2026년도 교육비특별회계 법정전입금 예산 ▲청소년 역사 유적지 탐방활동 지원 ▲장애 아동·청소년 성 인권 교육 공동 추진 ▲수학여행 등과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연계 협력 등, 당면한 교육 현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하지만 논의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양 기관의 수장은, 교육 문제를 넘어 AI 인재 양성을 통한 지역 산업구조 재편, 지역 활력 회복과 인구 문제 해결 등, 전남이 직면한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들을 함께 해결해나가야 한다는 데 깊이 공감했다.
#“지방재정 어려워도 교육이 먼저”…끈끈한 신뢰 확인
김대중 교육감은 “어려운 지방재정 여건 속에서도,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교육협력 사업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주시는 전라남도에 진심으로 깊이 감사드린다”며, 김영록 지사에 대한 굳건한 신뢰를 표했다.
김 교육감은 이어 “이제 양 기관이 더욱 강력한 ‘원팀’이 되어, AI 인재양성 중심의 교육 대전환을 이뤄내고, 이를 통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록 지사 역시 “급변하는 미래 환경 속에서, 지자체와 교육청의 동반자적 협력이야말로 지역이 살아남고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중요하고 강력한 힘”이라고 화답했다.
김 지사는 “앞으로도 교육청과 함께, 우리 학생들의 성장과 지역 발전을 동시에 이끌어낼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2012년부터 운영돼 온 ‘전라남도 교육행정협의회’는, 양 기관의 대표적인 정책 협력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왔다. 교육의 울타리를 넘어, ‘전남의 미래’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양 기관의 끈끈한 동행이, ‘모두가 오고 싶은 전남’을 만드는 가장 강력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