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다 남은 과메기 '여기에' 살짝 올렸더니…온 가족이 맛있다고 난리네요

2025-12-07 19:00

먹다 남은 과메기, 맥주 안주로 변신시키는 '꿀팁' 대공개

​겨울철 대표 별미 과메기. 만약 과메기를 먹다가 일정 양이 남았다면, 어떻게 활용하면 더 맛있게 잘 먹을 수 있을까? 먹다 남은 과메기를 야무지게 맛볼 수 있는 간단한 비법에 대해 한번 알아보고자 한다.

먹다 남은 과메기.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먹다 남은 과메기.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포인트는 바로 요즘은 마트나 슈퍼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라이스페이퍼'에 있다.

먹다 남은 과메기를 색다르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 조리 시간이 5분 이내로 길지 않다는 점, 라이스페이퍼 특유의 쫀득함과 바삭함이 과메기 고유의 기름진 풍미와 잘 어울린다는 점 등이 입소문을 타며 인기 안주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주부 구단들 사이에서 공유된 레시피는 크게 '롤 형태'와 '튀김 버전' 두 가지가 주류를 이룬다.

우선, 라이스페이퍼 롤 기본 버전은 미온수에 10초 정도 적셔 부드럽게 만든 라이스페이퍼 위에 얇게 썬 과메기, 오이, 당근, 양파 등을 올려 초장 한 큰술, 다진 마늘 작은 한 스푼, 들기름 한 스푼, 고추 약간을 더해 무친 뒤 돌돌 말아 한입 크기로 자르는 방식이다. 비린내가 거의 느껴지지 않고 고소하면서도 담백해 맥주와 함께 먹기 좋다는 평가가 많으며, 남녀노소 취향을 크게 타지 않는 조리법으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아래 영상을 통해 먹다 남은 과메기 꿀팁 레시피를 손쉽게 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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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윅카이브

기본 레시피에 김이나 미역을 더해 감칠맛을 한층 높이는 변형 버전도 다수 공유되고 있다. 라이스페이퍼를 깐 뒤 김 한 장을 올리고 미역, 마늘, 초장을 소량 더한 뒤 과메기를 얹어 말아내는 방식이다. 이 조합은 과메기 특유의 감칠맛을 강화해 회무침 스타일의 풍미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된다. 이 변형 버전에서는 크래미를 추가해 부드러움과 단맛을 더하는 방법도 자주 소개된다.

남은 과메기를 활용할 때는 과메기 표면의 물기를 최대한 제거한 뒤 초장에 가볍게 무쳐 넣는 방식이 활용된다. 과메기 자체가 기름이 많은 생선이기 때문에 물기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으면 라이스페이퍼가 쉽게 풀리거나 늘어질 수 있어 이 과정이 필수로 언급된다.

라이스페이퍼를 바삭하게 튀겨 과메기와 소스를 얹어 먹는 ‘스낵 튀김 버전’도 안주 특화 레시피로 자리 잡았다. 라이스페이퍼를 깔고 그 위에 바로 과메기를 길게 올려준다. 그다음 기름이 둘러진 팬에 과메기-라이스페이퍼를 올린다. 그런 뒤 바로 위에 라이스페이퍼 한 장을 더 올려 과메기 위에 덮어준다. 기름에 뒤집어가면서 튀겨준다. 튀김 위에 치즈나 스리라차 소스를 더해 맛을 조절해서 먹을 수도 있다. 꿀이나 메이플 시럽을 뿌려 달게 먹을 수도 있다. 기름 사용을 줄이고 싶을 때는 에어프라이어 180도에서 약 5분 정도 구워도 바삭함을 구현할 수 있다. 라이스페이퍼와 과메기 크기를 잘라서 스낵 튀김으로 맛볼 수도 있다.

튀김 버전은 카레가루나 설탕 시즈닝을 위에 뿌려 맥주 안주로 먹는 방식도 공유되며, 기름기 많은 과메기와 바삭함이 대비되면서 강한 풍미가 만들어진다는 점이 장점으로 언급된다. 하지만 튀김은 시간이 지나면 눅눅해지는 특성이 있어 즉석 조리가 권장되며, 완성 후 10~15분 이내에 먹어야 맛이 유지된다.

겨울철 별미 과메기.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자료사진.
겨울철 별미 과메기.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자료사진.

과메기 비린내 잡는 핵심 팁…초장·레몬즙·들기름 조합

과메기를 활용한 롤·튀김 조리법에서 가장 많이 검색되는 부분은 비린내 제거 방법이다. 과메기 자체는 손질·건조 과정에서 비린내가 줄어들지만, 남은 과메기에는 산화된 지방 향이 남는 경우가 있어 초장, 레몬즙, 들기름을 활용해 20~30분 정도 재워 두는 방법이 추천된다. 들기름은 과메기 고유의 기름진 맛과 잘 조화를 이루며, 레몬즙은 산미로 향을 잡고 초장은 단맛과 매운맛을 더해 전체 풍미를 묶어주는 역할을 한다.

라이스페이퍼는 뜨거운 물에 적시면 쉽게 찢어지고 식감이 떨어지기 때문에 반드시 미온수 사용이 권장된다. 칼로리를 낮추고 싶을 때는 튀김 대신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하고, 채소 비중을 높여 포만감을 유지하는 방식이 제안된다. 매운맛을 좋아한다면 청양고추를 소량 추가해 맛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

겨울 별미 과메기…제철 시기·산지 정보는?

과메기는 겨울철(11월~2월) 제철 생선인 청어를 손질해 소금으로 가볍게 절인 뒤 자연건조한 겨울 특산물이다. 동해 청어는 11월 산란기에 접어들면서 지방 함량이 올라 맛이 깊어지기 때문에 12월~1월이 최적의 과메기 생산 시기다. 과거에는 주로 청어 과메기가 생산됐지만 최근에는 원물 수급 변화로 꽁치 과메기가 병행되기도 한다. 다만 전통 방식인 청어 과메기가 풍미 면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는다.

주요 산지는 경북 포항·울진·영덕을 비롯해 강원 고성·속초 등이 꼽히며,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현지 직거래 또는 온라인 새벽배송이 활발히 이뤄진다. 과메기는 지방 함량이 높아 쫄깃하고 촉촉한 식감이 특징이며, 1kg당 5만~7만원대 가격으로 형성된다.

영양 측면에서는 오메가-3, DHA 등이 풍부해 혈관 건강과 뇌 기능 유지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단백질과 비타민D 함량도 높은 편이며, 100g당 200kcal 수준으로 칼로리가 높은 편이어서 과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구룡포 과메기. 자료사진. / 뉴스1
구룡포 과메기. 자료사진. / 뉴스1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