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용 인라인장, 이젠 시민 품으로”~김태완 의원, ‘문화·체육 복합벨트’ 조성 촉구

2025-12-05 13:55

7만 3천 수완 주민 숙원…“풍영정천-원당산 잇는 생활체육·휴식공간으로 재탄생시켜야”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엘리트 선수 육성을 위해 만들어져, 지금은 소수 동호인들만 이용하는 인라인스케이트장을, 이제는 7만 3천 수완 주민 모두를 위한 ‘문화·체육 복합공간’으로 돌려줘야 합니다.”

김태완 광주시 광산구의원
김태완 광주시 광산구의원

광주 수완지구의 인구 밀도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문화·체육 인프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완 인라인스케이트장을 이전하고 그 자리에 풍영정천과 원당산을 잇는 대규모 복합벨트를 조성해야 한다는 강력한 정책 제안이 나왔다.

광산구의회 김태완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완동·하남동·임곡동)은 9일, 제301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수완 인라인스케이트장의 전면적인 용도 전환을 촉구하며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다.

#주민 7만 3천 명 vs 소수 동호인…‘주인 없는’ 인라인장

김태완 의원에 따르면, 수완지구는 광산구 전체 면적의 2%에 불과하지만, 인구는 7만 3천 명에 달하는 고밀도 주거지역이다. 하지만, 주민들이 일상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체육시설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문제의 중심에 선 ‘수완 인라인스케이트장’은, 당초 엘리트 선수 육성을 목적으로 설치됐으나, 현재는 일부 동호인 중심으로만 운영되면서 대다수 주민들의 접근성이 떨어져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김 의원은 “트랙 손상과 도료 벗겨짐 등 구조적인 문제까지 지속되고 있어, 단순한 유지보수만으로는 더 이상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어렵다”며, “이제는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해, 풍영정천과 원당산을 잇는 ‘문화·체육 복합벨트’로 조성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광주시가 직접 나서 타당성 조사해야”

김 의원은 광주시와 광주시체육회를 향해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을 구체적으로 요구했다.

그는 “수완 인라인스케이트장의 이전 및 용도 전환에 대한 종합 타당성 조사를 즉각 실시하고, 풍영정천과 원당산 일대를 연계한 문화·체육 복합공간 조성 계획을 광산구와 협력해 구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단순한 시설 조성을 넘어,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하고 만족할 수 있는 생활체육·휴식공간으로 재편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방향까지 제시했다.

김태완 의원은 “수완지구의 향후 10년은, 주민들의 삶의 질과 공동체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이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수완 미래 10년 주민설문’에서 1위 과제로 꼽혔을 만큼, 인라인스케이트장 활용 문제는 주민들의 가장 큰 숙원사업”이라며,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야말로, 광주의 균형발전과 ‘명품 광산’의 미래를 여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발언을 마쳤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