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마을모델, 광산구가 선점한다’~주민자치회, 광주시 공모사업 ‘정조준’

2025-12-05 12:45

도시재생센터, 9일 주민자치회 사무국 집담회…내년 공모사업 선제적 대응 나서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주민 주도 생활자치 1번지’ 광주 광산구가, 내년도 광주시 공동체 공모사업을 선점하기 위한 발 빠른 선제 대응에 나섰다. 주민자치회가 중심이 되어, 마을에 꼭 필요한 사업을 직접 설계하고 공모에 참여해, ‘광산형 자치마을모델’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광산구도시재생공동체센터는 오는 9일, 센터 대강당에서 21개 동 주민자치회 사무국과 임원 등이 참여하는 ‘광산구 주민자치회 사무국 집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집담회는, 내년에 시행될 광주시 공동체 공모사업에 대한 조기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2026년도 주민자치회 운영 방향을 미리 기획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참여·공간·재정 등 ‘자치마을모델사업'과 ▲마을돌봄·기후위기대응 등 ‘필수의제실현 지원사업’과 같이, 규모가 큰 광주시 핵심 공모사업들을 직접 겨냥해, 각 동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자치사업을 선제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이번 집담회의 핵심 목표다.

행사에서는 광주시 공모사업에 대한 상세한 안내와 함께, 주민자치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방안, 그리고 주제별 전문가 컨설팅 등이 다채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광산구도시재-생공동체센터는 이번 집담회를 시작으로, 오는 22일 열릴 광주시 공모 설명회와 연계해, 정책 방향과 실행력을 모두 갖춘 ‘광산형 주민자치 모델’이 탄생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이민철 광산구도시재생공동체센터장은 “주민 스스로 마을의 문제를 발굴하고, 함께 힘을 모아 해결해나가는 실질적인 생활자치를 실현하기 위해, 우리 광산구가 누구보다 한발 앞서 준비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센터장은 이어 “이번 집담회는, 앞으로 광주시 공모사업에서 우리 광산구가 선도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 매우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래로부터의 자치’를 향한 광산구의 의미 있는 도전이, 어떤 혁신적인 마을 모델을 탄생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