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쿠시, 전남의 희망이 되다!”~배구선수 인쿠시, ‘전남교육 명예대사’ 위촉

2025-12-05 11:39

‘성장과 도전’의 아이콘, 다문화 학생들의 ‘희망 멘토’로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넵!”을 외치던 몽골 소녀가, 이제 전남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는 든든한 ‘멘토’로 우뚝 섰다.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과 인쿠시가 ‘희망 전남교육 명예대사’ 위촉식을 마친 뒤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과 인쿠시가 ‘희망 전남교육 명예대사’ 위촉식을 마친 뒤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몽골 출신 배구선수 인쿠시가, 전남교육이 배출한 자랑스러운 인재로서 ‘희망 전남교육 명예대사’에 위촉돼, 다문화 이해와 국제 교류의 살아있는 상징이 됐다.

전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5일, 청사 교육감실에서 위촉식을 열고, 배구선수 인쿠시를 ‘희망 전남교육 명예대사’로 공식 위촉했다.

#목포 유학생에서 ‘국민 배구 스타’로

인쿠시는 최근 MBC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에서 ‘필승 원더독스’의 멤버로 출연, 포기하지 않는 성장 스토리와 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로 ‘넵쿠시’라는 애칭을 얻으며 국민적인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왼쪽 네 번째)과 인쿠시(왼쪽 세 번째)를 비롯한 전남교육청 관계자들이 ‘희망 전남교육 명예대사’ 위촉식을 마친 뒤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왼쪽 네 번째)과 인쿠시(왼쪽 세 번째)를 비롯한 전남교육청 관계자들이 ‘희망 전남교육 명예대사’ 위촉식을 마친 뒤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배구 유망주로 성장한 그녀는, 지난 2022년 목포여자상업고등학교로 유학 와 배구선수로서의 꿈을 이어갔다. 강력한 서브와 안정적인 수비력을 바탕으로 전국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낸 인쿠시는, 졸업 후 몽골 리그의 명문 구단 ‘에나코리 몬티’에 입단해 2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최고의 여자배구 스타로 발돋움했다.

#“포기하지 마세요!”…학생들과 ‘성장 스토리’ 나눈다

앞으로 인쿠시는, 전남교육의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성장과 도전’을 주제로 한 캠페인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자신의 끈기 있는 성장 스토리를 학생들에게 직접 들려주는 ‘희망 멘토링 특강’을 통해, 전남의 아이들에게 꿈과 용기를 심어줄 예정이다. 또한, 자신의 유학 경험을 살려 전남교육이 추진하는 다양한 글로컬(Glocal) 교류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이날 위촉식에서 김대중 교육감과 인쿠시는 서로의 염원을 담아 배구공에 사인을 교환했으며, 인쿠시는 자신의 사인이 담긴 유니폼을 전남교육청에 전달하며 명예대사로서의 힘찬 첫발을 내디 뎠다.

김대중 교육감은 “우리 전남교육이 직접 배출한 자랑스러운 인재인 인쿠시 선수를 명예대사로 위촉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낯선 환경에서의 도전을 성공으로 이끈 인쿠시 선수의 이야기가, 우리 전남의 모든 아이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꿈과 희망을 키워주는 소중한 멘토링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낯선 땅에서의 외로움을 이겨내고, 자신의 꿈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해 온 ‘넵쿠시’의 이야기가, 전남 학생들의 가슴에 뜨거운 희망의 스파이크를 날릴 준비를 마쳤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