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폭설, 우리가 막는다”~화순군-자율방재단, 제설장비 ‘완전무장’

2025-12-05 11:16

민관 합동 시연회…실전 같은 훈련으로 겨울철 재난 선제 대응 태세 확립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올겨울, 폭설로부터 군민의 안전을 완벽하게 지켜내겠습니다!”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화순군과 지역의 안전을 지키는 파수꾼인 자율방재단이 ‘원팀’을 이뤄 폭설과의 전쟁 채비를 마쳤다. 실전을 방불케 하는 제설장비 시연회를 통해 민·관 합동 재난 대응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며, 겨울철 군민 안전 지키기에 대한 굳은 의지를 다졌다.

화순군(군수 구복규)은 지난 3일, 자율방재단과 함께 ‘2025년 겨울철 자연재난 대비 제설장비 시연회’를 개최하고, 선제적 재난 대응 태세를 확립했다고 밝혔다.

#‘말로만’ 아닌 ‘몸으로’…실전 같은 훈련

이번 시연회는, 단순히 장비를 점검하는 수준을 넘어, 민간 자율방재단원들이 직접 제설장비를 다루며 현장 대응 능력을 키우는 실전형 훈련으로 진행됐다.

참석한 자율방재단원들은, 소형 제설장비의 조작법을 숙달하고, 실제 눈이 쌓인 도로 상황을 가정해 직접 제설 작업을 펼치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를 통해, 실제 폭설 상황이 발생했을 때 당황하지 않고 신속하고 정확하게 초동 대응에 나설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

#민·관 협력으로 ‘골든타임’ 사수한다

화순군은 겨울철 강설 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초동 대응 속도’라고 보고, 지역 사정에 가장 밝은 자율방재단과의 협업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왔다.

이를 위해, 신속한 제설작업을 지원할 수 있는 제설 장비를 추가로 구매해 각 읍·면에 배치하는 등, 민간의 자원봉사 역량이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발휘될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을 마련했다.

조영균 주민안전과장은 “이번 시연회를 통해, 우리 지역 안전의 핵심인 자율방재단의 현장 대응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조 과장은 이어 “앞으로도 군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예측 불가능한 자연재난에 대해 한발 앞서 준비하고 대응하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안전 화순’을 만들기 위한 민·관의 끈끈한 공조가, 올겨울 군민들에게 그 어떤 난방 기구보다 든든하고 따뜻한 울타리가 되어주고 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