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 천리포 인근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났다.

태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4일 오후 6시 20분쯤 태안군 천리포 북서쪽 약 2.5㎞ 해상에서 9.77t급 어선이 뒤집히면서 승선원 7명이 바다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경에 따르면 실종 상태였던 승선원 3명 가운데 50대 A 씨가 이날 새벽 2시 7분쯤 백리포 해변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 직후 바다에서 표류하던 승선원 3명은 해경이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들은 저체온증을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승선원 1명도 사고 해역 인근 십리포 해안에서 수색 과정 중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사망이 확인됐다.

해경은 선장 B 씨와 선원 C 씨 등 남은 실종자 2명을 찾는 데 수색력을 집중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해경은 5일 오전 6시 기준 경비함정과 구조대 연안구조정 항공기 등을 추가 투입해 해상과 항공 연안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태안군과 경찰 소방 해군 해안감시기동대대 해양재난구조대 등 민관군도 합동으로 대응에 나서 수색 범위를 넓히는 중이다.
사고 해역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해경은 조류 흐름과 기상 여건을 살피며 수색을 이어가고 전복 경위와 원인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