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앞바다서 어선 전복 사고...승선원 2명 숨지고 2명 실종

2025-12-05 08:01

선장 등 실종자 2명 해상·연안 수색 중

충남 태안 천리포 인근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났다.

전복된 선박 위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승선원의 모습. / 태안해경 제공
전복된 선박 위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승선원의 모습. / 태안해경 제공

태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4일 오후 6시 20분쯤 태안군 천리포 북서쪽 약 2.5㎞ 해상에서 9.77t급 어선이 뒤집히면서 승선원 7명이 바다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경에 따르면 실종 상태였던 승선원 3명 가운데 50대 A 씨가 이날 새벽 2시 7분쯤 백리포 해변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태안 천리포 인근 해상 어선 전복사고 발생. / 태안해경 제공
태안 천리포 인근 해상 어선 전복사고 발생. / 태안해경 제공

사고 직후 바다에서 표류하던 승선원 3명은 해경이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들은 저체온증을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승선원 1명도 사고 해역 인근 십리포 해안에서 수색 과정 중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사망이 확인됐다.

구조한 승선원을 육상으로 옮겨 응급차로 이송 중인 모습. / 태안해경 제공
구조한 승선원을 육상으로 옮겨 응급차로 이송 중인 모습. / 태안해경 제공

해경은 선장 B 씨와 선원 C 씨 등 남은 실종자 2명을 찾는 데 수색력을 집중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해경은 5일 오전 6시 기준 경비함정과 구조대 연안구조정 항공기 등을 추가 투입해 해상과 항공 연안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태안군과 경찰 소방 해군 해안감시기동대대 해양재난구조대 등 민관군도 합동으로 대응에 나서 수색 범위를 넓히는 중이다.

사고 해역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해경은 조류 흐름과 기상 여건을 살피며 수색을 이어가고 전복 경위와 원인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

유튜브, MBCNEWS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