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도시 당진의 변신”… 석문산단에 2조원 'AI 데이터센터' 들어선다

2025-12-04 18:05

지엔씨에너지·디씨코리아 합작, 160MW급 건립… 200명 신규 고용 창출

AI데이터센터 투자협약 / 당진시
AI데이터센터 투자협약 / 당진시

전통 제조업 중심이던 충남 당진시의 산업 지도가 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으로 확장된다.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에 2조 원 규모의 대규모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

당진시(시장 오성환)는 4일 충남도청에서 충남도, ㈜지엔씨에너지(대표 안병철), ㈜디씨코리아(대표 정영훈)와 함께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지엔씨에너지와 디씨코리아는 석문산단 내 지엔씨에너지 보유 유휴부지에 총 2조 원을 투입, 160MW급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게 된다.

지엔씨에너지는 석문산단 입주 기업이자 국내 비상발전 설비 분야 강자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데이터센터 전문 기업인 디씨코리아와 손잡고 사업 확장에 나섰다. 기업들은 당진의 탄탄한 산업 인프라와 수도권 접근성, 지자체의 신속한 행정 지원 등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는 단순한 시설 건립을 넘어 당진의 산업구조를 고도화하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협약에는 지역 물산 활용과 지역 인재 우선 채용 등 상생 방안이 포함됐으며, 센터 가동 시 약 200명의 양질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당진시는 충남도와 긴밀히 협력해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신속히 지원, 투자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뒷받침할 방침이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