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가로 변신한 이후 무려 카이스트에서 '특별 포상' 받은 배우 (정체)

2025-12-07 18:00

기업가로 변신한 구혜선
'쿠롤' 출시에 이어 '특별 포상'까지

기업가로 변신한 구혜선이 카이스트(KAIST)에서 '특별 포상'을 받았다.

활짝 웃고 있는 구혜선 / 뉴스1
활짝 웃고 있는 구혜선 / 뉴스1

배우 구혜선이 기업가로서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카이스트가 발표한 신문화전략 'QAIST' 우수성과자 19팀 가운데 구혜선이 창의인재 부문 특별 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현재 구혜선은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 석사과정 중이다.

카이스트는 캠퍼스 혁신 전략의 핵심 가치로 제시한 'QAIST' 체계(창의인재·연구·국제화·기술가치창출·신뢰와 소통)에 따라 우수 성과자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혜선은 지난달 기존 헤어롤의 불편함을 개선한 납작한 형태의 헤어롤 '쿠롤'을 출시한 바 있다. '쿠롤' 출시 당시 구혜선은 "처음 시작하는 사업이지만 어쩌면 단순한 제품 출시보다는 K-컬처 현상학을 확장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 작은 헤어롤 하나에는 한국 사회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풍경 거리, 즉 '헤어롤을 하고 집 밖으로 나서는 사람들'의 서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쿠롤'은 일반 헤어롤에서 가장 큰 부피를 차지했던 플라스틱 구조를 생략하여 플라스틱을 80%나 줄인 친환경 디자인으로 화제를 끌었다. 한 뷰티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출시된 후 높은 편리성 덕분에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현재 각종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구혜선은 자신의 브랜드 '쿠롤'의 성공적인 출시에 힘입어 카이스트에서 특별 포상을 받는 쾌거를 달성하며, 독창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 나가는 그의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쿠롤' 발명한 구혜선 / 뉴스1
'쿠롤' 발명한 구혜선 / 뉴스1

한편, 구혜선은 지난 1월 MBC ‘라디오스타’에서 “대학 졸업 요건 중 하나가 특허 출원이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학생들이 헤어롤을 말고 다니는 모습을 보며 ‘왜 헤어롤은 늘 같은 모양일까’라는 궁금증이 들었다”라며 “여러 개를 들고 다니면 부피가 커져 납작한 헤어롤을 만들게 됐다”라고 개발 배경을 설명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구혜선은 MBC ‘논스톱 5’, KBS2 ‘꽃보다 남자' 등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했다. 2016년에는 작품에서 만난 배우 안재현과 결혼했다가 2020년 이혼했다. 이후 구혜선은 연기 활동을 중단한 후 학업에 열중했다. 영화감독부터 성균관대학교 예술대학 학사과정, 카이스트 대학원 석사과정, 벤처기업 대표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 중이다.

home 배민지 기자 mjb071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