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맞아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가성비 높은 항공 노선 순위가 공개돼 이목이 쏠렸다.

2일 글로벌 여행 플랫폼 아고다는 아시아 지역 최고 가성비 국제선 순위를 발표했다.
2일 글로벌 여행 플랫폼 아고다는 지난 9월 이후 자사 플랫폼을 통해 예약한 항공권 중 오는 20~31일 사이 출발하는 항공편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가성비 국제선 출발지 1위는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태국 푸껫, 인도네시아 폰티아낙~말레이시아 쿠칭 노선이 각각 3만6773원으로 공동 선정됐다.
이어 △태국 끄라비-쿠알라룸푸르(4만1185원) △대한민국 부산-구마모토(4만7069원) △일본 오사카-부산(5만7365원) △대만 타이베이-부산(6만7661원)△ 베트남 호치민-쿠알라룸푸르(6만7661원) △인도 아마다바드-방콕(10만7376원) 순으로 분석됐다.
특히 부산이 아시아 내 최고 가성비 국제선 출발지 3위에 오른 것이 눈길을 끈다. 이 기간 부산~일본 구마모토 노선은 4만7069원부터 예약 가능했다.
규슈의 중앙부에 위치한 구마모토는 웅장한 아소산과 귀여운 지역 캐릭터 '쿠마몬' 등이 유명한 여행지다. 세계 최대 규모의 칼데라를 형성한 아소산은 지금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활화산이다.

칼데라 내부에는 여러 개의 중앙 화구 언덕이 솟아 있으며, 그중 나카다케가 현재까지도 분화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칼데라 중앙에는 고네리다케, 에보시다케, 기시마다케, 나카다케, 타카다케 등 다섯 봉우리가 우뚝 솟아있다. 이 봉우리들은 칼데라 형성 후 다시 솟아오른 화산들이다.
아소산의 대표적인 명소로는 '쿠사센리가하마'가 꼽힌다. 이곳은 칼데라 내부에 펼쳐진 광활한 초원이다. 푸른 잔디와 연못, 나카다케 화구를 한눈에 들어오는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구마모토의 상징이자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은 캐릭터 '쿠마몬'은 2011년 규슈 신칸센의 전 구간 개통을 앞두고 지역 마스코트로 기획됐다. '쿠마몬'은 흑곰으로 지역의 영업부장이라는 정식 직책을 갖고 있다.


'쿠마몬'은 2016년 구마모토 대지진 발생 후 단순한 마스코트를 넘어 재해 복구의 희망과 위로의 상징이 됐다. 또 쿠마몬 관련 상품의 판매 수익금이나 쿠마몬을 활용한 캠페인을 통해 모인 기부금이 지진 피해 복구에 사용돼 사회적 가치를 더욱 높였다.
한편 인천·김포국제공항 출발 국제선 중에서는 김포-나고야 노선이 5만11원으로 가장 가성비가 높았다. 이어 인천-오사카(5만8836원), 인천-하네다(7만603원), 인천-도쿠시마(7만2074원), 김포-오사카(8만900원) 순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