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남 화순의 ‘매운 주먹’이 대한민국 복싱의 심장부를 강타했다. 화순군청 복싱팀의 간판 국승준 선수가, 2026년 아시안게임을 향한 가장 치열한 관문인 ‘제79회 전국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선발대회’에서 -70kg급 동메달을 목에 걸며, 화순 복싱의 저력을 전국에 과시했다.
#별들의 전쟁 속에서 피어난 ‘투혼’
이번 대회는 단순한 전국선수권을 넘어, 2년 앞으로 다가온 아시안게임의 태극마크를 놓고 전국의 내로라하는 강자들이 총출동한 ‘별들의 전쟁’이었다. 단 한 장의 국가대표 티켓을 향한 열망으로, 매 경기가 결승전을 방불케 하는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치러졌다.
이 숨 막히는 경쟁 속에서 국승준 선수는 흔들리지 않았다. 준결승까지 오르는 내내, 그는 안정적인 기술과 포기를 모르는 투지를 앞세워 상대들을 차례로 제압하며, 꾸준한 훈련으로 다져진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값진 동메달, 더 큰 내일을 향한 ‘약속’
비록 아쉽게 결승 문턱에서 패하며 최종 국가대표 선발의 꿈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지만, 그의 목에 걸린 동메달은 그 어떤 금메달보다도 값진 땀의 결실이었다. 대한민국 최강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대등한 경기를 펼친 그의 투혼은, 화순을 넘어 대한민국 복싱계에 깊은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전국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자리에서 거둔 이번 성과는, 화순군청 복싱부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자랑스러운 결과”라며 선수를 격려했다. 그는 이어 “이번의 값진 경험을 발판 삼아 우리 선수들이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태극마크를 향한 국승준 선수의 뜨거운 도전은 비록 잠시 쉼표를 찍었지만, 그의 주먹은 이미 더 높은 곳을 향해 다시금 시동을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