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예산군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40만 평)가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하는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지정은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 이뤄진 최초의 사례다. 전국 11개 광역자치단체가 경합을 벌인 끝에 최종 7곳이 선정됐으며, 충남에서는 예산군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육성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예산군은 향후 농식품부 주관 국비 인프라 공모사업 참여 자격을 얻게 됐으며, 기업 지원 가점 부여, 부지 활용 관련 행정 특례 등 파격적인 혜택을 받게 된다.
군은 이번 지정을 계기로 ‘중부권 그린바이오 산업을 주도하는 내포 그린바이오 혁신벨트’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핵심 전략은 ▲기업 주도 성장 ▲공공성 기반 산업생태계 구축 ▲네트워크 기반 운영체계 확립이다.
특히 ‘KAIST 그린바이오 연구소’ 유치를 중심으로 기업, 연구기관, 대학이 협력하는 네트워크를 강화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산업 성장 기반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됐다. 군은 2030년까지 그린바이오 기업 50개 유치, 기업 투자 1조 원 달성, 기업 수출 비중 30% 확대를 목표로 내걸었다. 또한 1,000억 원 규모의 그린바이오 펀드를 조성해 벤처·창업 기업을 집중 육성하고, 스마트팜 생산단지 운영을 통해 청년 신규 고용 500명을 창출한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군 관계자는 “이번 지정은 예산군이 그린바이오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중요한 계기”라며 “관련 공모사업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기업들이 주목하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