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5일) 오후 넷플릭스를 통해 화제의 신작 한국 드라마가 베일을 벗는다. 최고 시청률 21.7%를 기록한 히트작을 연출한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시선이 쏠린다.

5일 첫 선을 보이는 이 기대작의 정체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자백의 대가'다.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과 넷플릭스 '이두나!'를 흥행시키며 다양한 장르에서 감각적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정효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정효 감독은 2019년 방영된 '사랑의 불시착'으로 6.1%로 출발해 21.7%까지 3배 이상 시청률을 끌어올리며 흥행 신화를 썼다. 당시 배우 현빈과 손예진이 호흡을 맞춘 이 작품은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와 그를 보호하다 사랑에 빠지는 특급 장교의 러브스토리를 담아냈다.
이번 신작 '자백의 대가'는 배우 전도연과 김고은의 만남으로 관심을 모은다. 두 배우는 영화 '협녀, 칼의 기억' 이후 10년 만에 드라마로 재회해 관심을 모았다. 여기에 박해수와 진선규가 합류하며 탄탄한 캐스팅을 완성했다.

작품은 남편 살해 용의자로 지목된 안윤수(전도연)와 '마녀'로 알려진 수수께끼의 인물 모은(김고은), 이 두 사람을 둘러싼 사건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윤수는 어느 날 갑자기 남편 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된다. 교도소에서 윤수와 마주친 모은은 그에게 특별한 제안을 한다. 자신이 윤수 대신 남편을 죽였다고 자백하겠다는 것. 대신 윤수에게 무언가를 요구하는 위험한 거래가 시작된다.
최근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같은 수의를 착용하고 벽을 사이에 둔 채 서로를 향해 있는 윤수와 모은의 모습이 담겼다. 절박함이 묻어나는 윤수의 얼굴과 공허한 눈빛의 모은, 두 인물의 대조적인 표정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의심스런 결백, 거래되는 자백"이라는 문구가 작품의 정체성을 암시한다.

티저 예고편에서는 피투성이가 된 남편을 안고 119에 신고하는 윤수의 장면으로 막을 연다. 장례식장과 경찰 조사실에서도 웃음을 보이며 담담하게 행동하는 윤수의 태도는 그가 범인이라는 의혹을 키운다. 하지만 다수의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무죄를 외치는 윤수의 절규는 그를 믿어야 할지 혼란스럽게 만든다.
사건 현장 영상을 지켜보던 모은은 교도소에서 윤수를 찾아가 거절할 수 없는 거래를 제시한다. "결국은 우리 이 미친 짓을 하게 될 거예요"라는 모은의 대사는 두 사람 사이 오갈 거래의 위험성을 예고한다. 여기에 진실을 밝히려는 검사 백동훈(박해수)과 윤수의 변호인 장정구(진선규)가 등장하며 긴장감을 높인다.
최근 공개된 보도스틸에는 경찰 조사를 받는 윤수, 법정과 취조실에서도 무표정을 유지하는 모은, 범죄 현장에서 사건을 분석하는 백동훈의 모습이 포착됐다. 이밖에 윤수의 친구 김문준 역의 이미도, 교도소 재소자 왈순 역의 김선영, 보호관찰관 배순덕 역의 이상희 등이 출연해 복잡하게 얽힌 인물 관계를 그려낼 예정이다.

지난달 서울 영등포구 CGV여의도에서 열린 제46회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석한 김고은은 "일단 전도연 선배님과 10여 년 만에 다시 함께 작품이라는 것이 가장 큰 관전포인트일 것 같다"며 "정말 많은 고민과 접근을 통해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연기를 한 역할"이라고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1일 공개된 선공개 영상을 접한 시청자들은 "영화 같은데 드라마라니... 5일 어서 오고", "무서워... 대박 날 것 같아 전도연 연기는 진짜 넘사고", "금요일만 기다리고 있다고!!! 전도연 김고은!!!", "넷플 공무원 해수형님 또 나오네ㅋㅋㅋㅋ", "재밌겠다... 벌써 몰입도 좋네", "전도연 김고은 조합이라니...연기 차력쇼 예약" 등 열띤 반응을 쏟아냈다.

'자백의 대가'는 올해 연말을 화려하게 장식할 대형 미스터리 스릴러로 꼽힌다. 과연 이정효 감독의 이번 신작이 '사랑의 불시착'의 흥행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