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출생아 수 2년 연속 증가...전년 동기 대비 4.4% 늘어

2025-12-01 14:40

출생아 수 지난해보다 증가, 혼인건수도 증가

구미시 전국 최초 공동육아나눔터 '0세 특화반' 개소 시설내부. / 구미시 제공
구미시 전국 최초 공동육아나눔터 '0세 특화반' 개소 시설내부. / 구미시 제공

[구미=위키트리]전병수 기자= 전국적인 저출산 흐름 속에 경북 구미시의 출생아 수가 2년연속 증가 추세를 보이며 인구 반등의 청신호가 켜졌다.

1일 구미시에 따르면 지역 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출생아 수는 1722명으로 전년 동기(1649명) 대비 4.4% 늘었다.

10년간 이어지던 감소세를 끊고 지난해 반등한 데 이어 2년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간 것이다.

같은 기간 혼인 건수도 7% 증가하며 1534건으로 집계됐다.

시는 인구 반등의 이유로 우선 산모와 아이 중심의 의료체계를 꼽았다.

지난해 3월 문을 연 '구미플러스 신생아집중치료센터(NICU)는 첨단의료장비와 전문인력(전문의 3명, 간호사 1명)이 상주하며 올해 10월까지 전체 환자(374명) 중 40%가 타지역으로 알려졌다. 경북 서부권 유일의 신생아 전문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 9월에 개소한 경북 최초의 달빛어린이 병원(3개소)에서도 일 평균 128명의 소아 환자가 방문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외에 △공공심야약국 4개소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연장 진료 △365 소아청소년 진료센터 등 빈틈없는 소아의료 기반을 마련했다.

돌봄 영역에선 ‘10분 거리 내 24시간 돌봄’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연이어 선보였다.

지난 9월 전국 최초로 60일~12개월 영아 전용 0세 특화 육아나눔터를 개소했고, 운영한 지, 세 달 만에 932명의 영아와 가족이 시설을 이용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전국 최다인 다함께돌봄센터 20개소(24시 포함), 경북 최초 권역별로 운영 중인 아이돌봄서비스(2개소), 365 돌봄 어린이집(7개소) 등 촘촘한 돌봄망을 운영 중이다.

시는 의료·돌봄 기반 확충과 함께 안정적인 가족 형성을 위한 결혼정책도 병행하고 있다.

올해부터 시행된 20대 부부 대상 ‘결혼축하 혼수비용 지원사업(2025.8)과 30~45세 근로자 대상‘결혼장려금 사업(2025.4)으로 지금까지 총 682가구가 혜택을 받았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결혼, 출산, 돌봄은 별개의 정책이 아니라 유기적으로 연결된 하나의 흐름으로 구미시는 상호 연결된 통합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청년이 정착하고 결혼해 출산하며, 아이가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home 전병수 기자 jan2111@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