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흙먼지 가득한 농지를 잠시 벗어나, 500여 명의 농업인들이 체육관을 가득 메웠다.
지난 27일 열린 ‘2025 장흥군 농업인 대동한마당’은, 한 해 동안 쉼 없이 달려온 농업인들이 서로의 땀을 위로하고, 장흥 농업의 밝은 미래를 위해 다시 한번 손을 맞잡는 화합의 장이었다.
#10개 단체, 하나의 목소리로
이번 행사는 지역 내 10개 농업 관련 단체가 연합한 ‘장흥군 농민연대’가 주최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뿔뿔이 흩어져 있던 농민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권익을 신장하고 공동체의 힘을 키우기 위한 이들의 노력이 마침내 풍성한 결실을 본 것이다.
정윤상 상임회장은 “동료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통해, 우리 농업인들의 힘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땀의 가치, 상으로 빛나다
축제의 문은, 묵묵히 장흥 농업의 발전을 이끌어온 23명의 농업인에 대한 시상식으로 열렸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공로를 치하하는 것을 넘어, 땀의 정직한 가치를 모두가 함께 인정하고 존중하는 시간이었다. 이어진 체육 경기와 화합 한마당에서는 소속 단체의 경계를 넘어 모두가 한데 어우러지며, 이웃이자 동료로서의 끈끈한 유대를 다졌다.
#현장의 목소리, 정책의 중심에 서다
장흥군 역시 농업인들의 축제에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군 관계자는 “농업인 여러분의 열정과 협력이야말로 장흥 농업의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라며 깊은 감사를 표했다. 또한,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의 최우선에 두고, 농업인들이 더 큰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다시, 희망의 밭으로
풍성한 경품이 오가는 행운권 추첨을 끝으로 축제는 막을 내렸지만, 이날 확인한 ‘함께’라는 가치는 참가자들의 마음속에 깊이 새겨졌다. 하루의 유쾌한 휴식을 통해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한 장흥의 농업인들은, 이제 다시 희망의 밭으로 나아갈 준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