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가 이렇게 예뻤나?”~장흥 여성들, ‘숨은 보석’ 찾아 나섰다

2025-12-01 02:24

‘등잔 밑이 어둡다’ 옛말 깨우친 특별한 여행…역사·문화·치유 넘나들며 ‘관광 홍보대사’로 거듭나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매일 스쳐 지나던 풍경 속에 숨겨진 보물을 발견하는 것, ‘등잔 밑이 어둡다’는 옛말을 깨우치는 특별한 여행이 장흥에서 펼쳐졌다.

장흥군은 지난 27일, 지역 여성들과 함께 ‘여성의 눈으로 보는 내 고장 알기’ 행사를 열고, 가장 가까이에 있었기에 오히려 무심했던 우리 동네의 진짜 매력을 재발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익숙한 풍경, 새로운 이야기로 다시 태어나다

참가자들의 발걸음은 먼저 지역의 숭고한 역사를 향했다. 해동사와 안중근추모역사관에서는 잊고 있던 역사의 무게를 되새겼고, 한승원문학산책길과 소등섬에서는 익숙했던 풍경이 얼마나 아름다운 서사를 품고 있었는지 새삼 깨달았다. 이는 단순한 관광지 방문을 넘어, 우리 땅에 깃든 이야기를 통해 애향심과 자부심을 일깨우는 과정이었다.

#몸과 마음으로 체험한 ‘치유의 땅, 장흥’

이번 여정은 단순한 눈요기에 그치지 않았다. 장흥통합의료병원과 편백숲 우드랜드에서 진행된 치유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몸과 마음으로 장흥의 ‘치유력’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이 되었다.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힐링의 경험은, 장흥이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머물고 싶은 ‘치유의 도시’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스토리가 없는 풍경은 기억되지 않는다”

여정의 화룡점정은 ‘여행작가계의 대가’ 이종원 작가와의 만남이었다. 국내 여행 가이드북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그는, ‘스토리가 없는 풍경은 기억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참가자들이 발견한 장흥의 매력을 어떻게 하면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이야기로 엮어낼 수 있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노하우를 전수했다.

#주민에서 ‘홍보 요원’으로, 새로운 시작

“내 고장을 이렇게 새롭게 바라볼 수 있다니 놀랍다”는 참가자들의 소감처럼, 이번 행사는 지역 여성들을 단순한 주민에서 장흥의 매력을 가장 생생하게 전할 수 있는 ‘관광 홍보 전도사’로 거듭나게 했다.

군 관계자는 “지역의 가장 강력한 홍보 요원은 바로 그곳에 사는 주민”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자부심을 갖고 지역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