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에 위치한 남부대학교가, 미국 명문 주립대학인 위스콘신대학교와 손잡고 글로벌 교육 영토 확장에 나선다. 두 대학은 26일 공식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학생과 교수의 경계를 허무는 파격적인 ‘교육 동맹’을 통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융합 인재를 함께 키워내기로 약속했다.
◆‘광주’에서 ‘위스콘신’으로…캠퍼스의 국경을 허물다
이번 협약으로, 남부대학교 학생들은 이제 광주 캠퍼스를 넘어, 미국 위스콘신대학교에서 세계적인 석학들의 강의를 듣고 현지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렸다. 단순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넘어, 양교의 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는 ‘복수학위 프로그램’까지 추진될 예정이어서, 학생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교수도, 강의도 ‘공유’…온라인으로 만나는 세계 석학
이번 동맹의 또 다른 핵심은, ‘지식의 공유’다. 두 대학은 공동 연구와 학술 교류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온라인을 통해 하나의 강의를 양교의 교수들이 함께 진행하는 ‘온라인 공동수업(Co-Teaching)’까지 추진한다. 이는 남부대 학생들이 굳이 미국에 가지 않더라도, 안방에서 위스콘신대 교수의 명강의를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게 됨을 의미한다.
◆“세계가 요구하는 인재, 함께 키우겠습니다”
조준범 남부대 총장은 “이번 협약은, 우리 학생들이 세계적인 수준의 교육을 경험하고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튼튼한 다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동인 위스콘신대 한국대표 역시 “남부대의 강점과 위스콘신대의 노하우가 만나, 1 더하기 1이 2 이상이 되는 혁신적인 시너지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2026년, 첫 교환학생 파견…꿈은 현실로
두 대학은 말뿐인 협약에 그치지 않고, 당장 2026학년도부터 첫 교환학생을 파견하고 국제 공동캠프를 운영하는 등, 구체적인 실행 계획에 돌입한다. ‘작지만 강한 대학’을 꿈꾸는 남부대학교의 담대한 도전이, 지역의 한계를 넘어 대한민국 고등 교육의 새로운 성공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