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때 먹어야…작년보다 32% 큰 폭으로 가격 떨어진다는 '국민 과일'

2025-11-15 17:30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 전망
'배' 출하량 증가…도매가 32% 하락 예상

11월 배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과는 출하량이 줄어 가격이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기사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기사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 농업관측정보 11월호 등에 따르면 올해 배 상산량은 전년 대비 12.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배는 재배 면적이 9361 ㏊(헥타르·1㏊는 1만㎡)로 소폭 감소했지만, 단위 생산량이 늘면서 전체 생산량은 20만 1천 톤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열과(갈라짐), 일소(햇볕 데임) 등 생리 장해는 작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과피 오염(흑변, 얼룩 등), 바람들이현상(수확 후 또는 저장 중인 과실에서 과육의 일부가 스폰지처럼 변하는 현상), 돌배현상(배의 과육이 딱딱해지는 현상) 등은 전년 대비 비슷했다.

농업관측센터는 이달 배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34.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확기 잦은 강우로 저장성이 좋지 않은 농가의 조기 출하 의향이 높을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이달 배(신고) 도매가격은 상품 기준으로 15㎏ 당 4만 9천원 안팎으로 작년(7만 2100원)보다 32% 하락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평년(5만 2천원) 보다도 5% 이상 낮은 수준이다.

올해 사과 생산량은 44~46만 톤으로 작년 수준과 비슷하게 예상됐다.

사과는 지난 9월과 10월 잦은 비와 흐린 날씨가 이어져 열과 및 낙과 등의 생리 장해가 증가하고 일조 부족으로 착색이 지연됐다. 후지 수확 시기는 평년보다 7일 이상 지연됐고 11월 중하순까지 수확 작업이 진행된다.

이달 사과 출하량은 작년보다 4.6% 감소할 전망이다. 농가의 저장 의향 증가로 출하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다음 달 이후 출하량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월부터 본격 유통되는 후지 품종의 이달 도매가격은 상품 기준 10㎏ 당 6만원으로 작년(5만 6900원) 대비 5% 이상 상승할 전망이다.

AI로 생성한 배 자료사진.
AI로 생성한 배 자료사진.

◆ 신선한 배와 사과는 어떻게 고를까?

배를 고를 때는 껍질의 매끄러움과 윤기를 확인해야 한다. 신선한 배는 껍질에 흠집이나 얼룩이 적고, 은은한 과일 향을 풍긴다. 무게는 손으로 들었을 때 묵직함을 주고 표면이 단단하면서도 탄력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신선하고 과즙이 많을 가능성이 높다.

사과를 고를 때도 역시 껍질의 표면이 매끄럽고 상처가 없는지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붉은색이 고르게 퍼져 있고 손으로 가볍게 눌렀을 때 탄탄해야 한다. 품질 좋은 사과에서는 사과향이 자연스럽게 나며, 꼭지가 붙어 있는 것이 신선함이 더 오래간다.

배와 사과 모두 매우 대중적인 과일로 일상생활에서 즐겨 섭취하면 유익한 영양분을 챙길 수 있다. 배에 포함된 식이섬유는 장 건강에 도움을 주고 변비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칼로리는 낮으면서 수분이 많아 포만감을 줄 수 있어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인 과일이다. 호흡기 건강에도 좋아 배즙, 배숙 등으로 활용하면 동절기 감기 예방에 도움받을 수 있다.

사과에는 풍부하게 함유된 비타민 C가 있다. 이는 노화 예방에 기여하고 피부 건강,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사과 껍질에 있는 수용성 섬유소 펙틴은 당 흡수를 천천히 진행하게 해 혈당 조절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