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이 6일(한국 시각) 오후 7시 10분 기준 1.06% 오른 10만 2893달러대에서 거래 중이다.
이는 최근 한 주간 6.50%, 한 달간 17.15% 하락세를 보여온 흐름 속에서 나타난 단기 반등이다.

코인마켓캡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가격 중심선은 10만 2472달러 부근으로, 현재 가격은 이를 소폭 상회하고 있다. 이는 단기적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기술 지표상 상대강도지수(RSI)가 37.85까지 내려가며 과매도 구간 인근에 도달, 매도 압력이 완화된 점도 단기 회복세의 근거로 해석된다.
다만, 이동평균수렴확산지수(MACD) 히스토그램이 여전히 음(-)의 값을 보여 하락 모멘텀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이번 가격 상승에는 일본 도쿄 상장사 메타플래닛(Metaplanet)의 기업 매입 움직임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나온다. 메타플래닛은 지난달 31일 비트코인을 담보로 1억 달러 규모의 대출을 확보하고 현물 매입에 나섰다. 이는 상장사 중 일부가 금리가 높은 환경에서도 비트코인을 보유 자산으로 활용하려는 최근의 기업형 움직임을 반영한다. 유동 공급량이 줄어드는 동시에 기관 신뢰가 강화되는 효과를 낳아 단기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여전히 자금 유출이 이어지고 있다. 크립토뉴스 등에 따르면 최근 6일 동안 총 20억 5000만 달러 규모가 빠져나갔다. 5일(미국 시각) 하루 동안엔 1억 3700만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ETF에서 빠져나온 자금은 통상 시장의 실매수세를 약화시키지만, 이번에는 매도 압력이 흡수되며 가격이 지지선을 유지한 점이 특이하다. 파생상품 시장의 레버리지 포지션도 한 달 새 22.7% 감소해 단기 급락 위험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공포·탐욕 지수가 24를 기록하며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구간을 나타낸 점도 투자 심리 회복에 영향을 미쳤다. 투자자들이 극도로 위축된 시기에 오히려 반대 매수세를 촉발하는 경향을 보여왔고, 이번에도 유사한 흐름이 관찰됐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전일 대비 0.98%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비트코인의 반등은 시장 전체의 회복 흐름과 궤를 같이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결국 이번 24시간 동안의 상승은 과매도에 따른 기술적 반등, 메타플래닛의 비트코인 담보 대출에 따른 수급 개선, 그리고 시장 전반의 불안 완화가 결합한 결과로 해석된다.
그러나 ETF 자금 유출이 이어지고 장기 기술 지표가 여전히 약세를 보이는 만큼, 비트코인이 10만 6000달러 저항선을 안정적으로 회복하지 못한다면 상승세는 일시적 반등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