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학여행 중 사고…서울 고교생, 숙소 8층서 떨어져 사망

2025-11-05 17:47

머리를 심하게 다쳐 이송됐으나 결국 숨져

제주로 수학여행을 온 고등학생이 숙소 8층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된 이미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된 이미지

5일 제주 서귀포경찰서와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59분쯤 서귀포시 서귀동에 위치한 한 숙박업소 8층에서 10대 남학생 A 군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 군은 추락으로 머리를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사고가 발생하자 서울에 있는 해당 고등학교는 남아있던 수학여행 일정을 서둘러 마무리하고 학생들을 이날 곧바로 서울로 복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군이 8층에서 창문을 통해 7층으로 내려가려다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번 제주 수학여행 고등학생 추락 사망 사고 소식에 누리꾼들은 한목소리로 깊은 안타까움과 애도를 표하고 있다.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나다니 너무 비통하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가기 바란다"라며 고인의 명복을 비는 글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사고 경위에 대한 의문도 크다. "왜 창문을 통해 7층으로 내려가려 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많다. 사소한 호기심이나 장난이 참사로 이어진 것 같아 더욱 가슴 아프다는 것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혹시 어떤 상황에 처해 위험을 감수했던 것은 아닌지, 정확한 사고 경위가 명확하게 밝혀져야 한다"라고 촉구한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유가족들의 슬픔이다. "자식을 수학여행 보냈는데 시신으로 돌아왔다. 그 부모님의 심정을 감히 짐작할 수 없다"라며, "부모님 가슴이 찢어지는 심정일 것이다"라며 깊은 슬픔을 함께 나누고 있다.

또한, 현장에 함께 있었던 남은 학생들에 대한 염려가 크다. "친구의 사고를 직접 겪은 학생들의 정신적 충격과 트라우마가 심각할 것이다. 학교는 심리 치료 지원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지적한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