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 기대”...해병특검, 尹 8일 오전 10시 소환 통보

2025-11-04 13:39

“조사량 많아 한 번에 못 끝낼 수도”

해병대원 순직 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8일 출석을 통보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9월 26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재판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 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9월 26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재판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 뉴스1

뉴스1에 따르면, 정민영 특검보는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8일 토요일 오전 10시 특검에 출석하라는 출석요구서를 3일 보냈다”고 밝혔다.

당초 특검팀은 지난달 23일 윤 전 대통령을 조사할 계획이었지만 한 차례 불발됐다. 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과 그 날짜에 완전히 조율된 건 아니지만 변호인 측에서 토요일을 말한 것 같아 이를 감안해 8일로 이야기한 것 같다”며 “저희가 파악하기로는 윤 전 대통령 측에서 아예 안 나오겠다는 입장은 아닌 것으로 알아서 8일 출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안한 방문 조사에 대해서는 “입장에 변화는 없다. 출석해서 조사받는 게 원칙”이라며 선을 그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구인영장 청구 여부에 대해선 “아직 그 단계까지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했고, 추가 조사 가능성에 대해선 “조사량이 굉장히 많아서 아마 한 번에 못 끝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순직해병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호주대사 임명 건과 관련해서는 범인도피 및 직권남용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20일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 △박진희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육군 소장) △김동혁 국방부검찰단장(육군 준장·직무배제)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모두 기각됐다.

법원은 기본적인 사실관계는 인정되지만, 법리적으로 다툴 여지가 있다는 이유로 영장을 발부하지 않았다.

정 특검보는 이들에 대한 추가 조사 계획과 관련해 “조사 예정인 사람은 있지만 비공개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당사자들이 임의로 출석해야 하는 상황이고, 수사 기간이 많지 않아 신속히 조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또 이 전 장관의 범인도피 의혹과 관련한 추가 조사도 이어가고 있다. 정 특검보는 “(추가 조사를) 일부 진행한 것이 있고, 관련 피의자나 참고인 조사가 더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