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빛에 반응해 잎을 움직이고, 소리의 진동에 춤을 추며, 곤충을 잡아먹는 식물들의 신비로운 세계가 국립세종수목원에서 펼쳐진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은 오는 11월 1일부터 내년 5월 10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 특별전시온실에서 특별전 ‘무빙가든: 식물의 감각’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빛, 진동 등 자극에 반응하는 식물들을 통해 그 신비로운 감각을 탐험하고 생물다양성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장에는 △빛에 따라 잎이 움직이는 칼라테아 △곤충을 유인해 양분을 흡수하는 파리지옥, 네펜테스 등 식충식물 △소리의 진동에 반응하는 무초(舞草)와 미모사 등 다양한 감각 식물들이 선보인다. 썩은 고기 냄새를 풍겨 곤충을 유인하는 타이탄아룸 등 이색 식물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카카오프렌즈와의 협업을 통해 ‘정원사로 변신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이 수목원·정원 문화를 소개하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11월 중에는 국립세종수목원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한정판 카카오프렌즈 굿즈도 출시될 예정이어서 관람의 즐거움을 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11월 15일과 22일 오후 2시에는 식물의 감각을 마술 퍼포먼스로 재해석한 특별 공연도 펼쳐진다.
신창호 국립세종수목원장은 “이번 특별전은 수목원이 지닌 식물 콘텐츠를 가장 대중적인 방식으로 확산하는 좋은 기회”라며 “정원사로 변신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과 함께 식물의 신비로운 감각을 체험하고 정원의 즐거움을 만끽하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