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백번의 추억'이 해외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둔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28일 아시아 최대 범지역 OTT 플랫폼 Viu(뷰)가 발표한 10월 3주차(10월 13일~10월 19일) 주간차트에 따르면, JTBC 토일드라마 ‘백번의 추억’(영제: A Hundred Memories)은 인도네시아 3위, 태국과 말레이시아 각각 5위, 필리핀 8위, 싱가포르 10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5개국에서 TOP10에 오른 성과로 한국 드라마의 현지 인기를 입증했다.
'백번의 추억'은 한국의 80년대 레트로 감성을 연출하며 그 시절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100번 버스 안내양 영례(김다미)와 종희(신예은)의 빛나는 우정, 그리고 두 친구의 운명적 남자 재필(허남준)을 둘러싼 애틋한 첫사랑을 그렸다. 배우 김다미, 신예은, 허남준 등 대세 청춘 배우들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안겼다.
백번의 추억이 폭넓은 공감을 이끌어내며 주목받은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풀어볼 수 있다. 먼저, 1980년대 한국의 레트로 감성을 배경으로 삼아 과거에 대한 향수를 담아내는 과정에서 중장년층에게는 추억을 부르고, 젊은층에는 '뉴트로' 문화로 신선한 감각을 제공했다.
둘째로는 주인공 김다미, 신예은, 허남준 등 대세 청춘 배우들의 안정감 있는 연기와 케미가 시청자들의 몰입을 극대화했다. 잔잔하면서도 너무 뜨겁지 않은 이야기의 전개는 감정의 과잉 없이 자연스럽게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평가다.
다음으로는, 가족과 우정, 첫사랑이라는 보편적인 테마를 극의 중심에 배치함으로써 다양한 국가 및 문화권 시청자가 접근 가능했다는 점이다. 실제로 밥상 앞의 소소한 풍경, 친구와의 갈등과 화해, 운명처럼 얽힌 첫사랑 등은 한국적이면서도 모든 사람이 겪을 수 있는 이야기 소재이다, 이는 해외 시청자들도 부담없이 진입할 수 있게 만들어 주요 차트 진입에 역할 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살제로 드라마는 방영 초반 3%대 시청률을 보였지만 차츰 서사가 전개되며 여러 드라마 팬층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 결과 마침내 국내에서는 최종회 8.1%(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로 상승세를 보이며 화제 속에서 막을 내렸다.
'백번의 추억'에서 열연을 펼친 주연 배우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도 호의적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온라인 등에서 "김다미를 보며 작품 끝날 때까지 너무 행복했다" "재필이도 매력 넘치는 배우" "신예은 작품 하는 거마다 잘 되네" "너무 잘 봤어요" 등의 코멘트를 남기며 응원을 더했다.
신예은은 드라마 ‘꽃선비 열애사’로도 Viu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번 작품으로 신예은을 비롯해 김다미, 허남준에 대한 해외 팬들의 관심도가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Viu는 아시아 최대 범지역 OTT 플랫폼으로 한국 인기 콘텐츠를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에 선보인다. 현재 ‘신사장 프로젝트’, ‘달까지 가자’ 등이 서비스 중이며, ’모범택시3‘,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등의 기대작도 곧 선보일 예정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