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대규모 소비 이벤트가 다시 돌아왔다. 커피 한 잔, 식사 한 끼만으로도 최대 2000만원의 행운을 잡을 수 있는 기회다. 지난 8월 1차 이벤트에서 100만명이 넘는 국민이 참여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상생소비복권'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돼 찾아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매장에서 일정 금액 이상을 소비하면 최대 2000만원의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받을 수 있는 '상생소비복권' 2차 이벤트를 11월 9일까지 진행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이날부터 다음달 9일까지 12일간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지는 국가 단위 대규모 소비축제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의 핵심 프로그램이다.

상생소비복권은 행사 기간 중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매장에서 누적 카드 결제액이 5만원 이상인 경우 응모할 수 있다. 누적 결제액 5만원당 복권 1장이 발급되며, 최대 50만원 소비 시 10장까지 받을 수 있다.
내수 활성화와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목표로 하는 이번 행사는 앞선 1차 이벤트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8월 실시된 1차 이벤트에서는 총 1020만 8614명이 참여해 1억 장에 육박하는 복권을 발급받았다. 당시 유튜브와 SNS에서는 "일상 소비로 2000만원 당첨", "상생소비복권 도전기" 등 관련 콘텐츠가 쏟아지며 큰 관심을 모았다.
1차 이벤트의 성공에 힘입어 진행되는 이번 2차 이벤트에서는 총 5000명에게 20억원 규모의 당첨금이 지급된다. 1등 20명에게는 각 2000만원, 2등 40명에게는 각 200만원, 3등 1140명에게는 각 100만원, 4등 3800명에게는 각 10만원의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이 제공된다.
참여 조건은 간단하다. 행사 기간 중 전통시장 또는 소상공인 매장에서 5만원 이상의 카드 결제 실적만 있으면 된다. 누적 결제액 5만원당 1장씩 응모되며, 최대 50만원 소비에 대해 10장까지 응모 가능하다.
특히 이번 2차 이벤트는 비수도권 지역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에 초점을 맞췄다. 1등 당첨자는 비수도권에서 소비한 카드 결제액이 있는 신청자 중에서만 선정된다. 수도권 거주자라도 비수도권의 전통시장이나 소상공인 매장에서 행사 기간 내 5만원 이상 결제했다면 1등 당첨 기회를 얻을 수 있다.
2등부터 4등까지는 지역 구분 없이 전국 단위 카드 소비액을 기준으로 당첨자를 뽑는다. 단 중복 당첨은 허용되지 않는다.
신청은 상생페이백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다음달 9일까지 언제든 신청하면 행사 기간의 카드 결제액이 모두 집계돼 자동으로 응모 기회가 부여된다. 신청 기간 중 한 번만 신청하면 행사 기간인 이날부터 다음달 9일까지의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매장 결제액이 모두 인정된다.
당첨자는 오는 12월 초 공정한 추첨 절차를 거쳐 발표되며, 개별 통지도 이뤄진다. 당첨금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앱을 통해 12월 중 지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같은 기간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도 진행된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모바일·카드형)으로 결제한 소비자에게 누적 결제금액의 5~15%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되돌려주는 방식이다.
환급률은 지역별로 차등 적용된다. 수도권은 5%, 비수도권은 10%가 환급되며, 특별재난지역 및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101곳은 15%가 환급된다. 환급 한도는 수도권 1만원, 비수도권 1만 5000원, 특별지역은 2만원이다.
이대건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이번 소비복권과 환급 행사를 통해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상생소비복권 이벤트는 10개 부처가 공동 추진하는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의 일환이다. 자동차·가전·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규모 할인 행사가 동시에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