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중대재해 현장서 임원 전원 참여 ‘현장 전사경영회의’ 4차례 진행

2025-10-27 14:34

- 포스코이앤씨, 사고 현장 직접 찾아 협력사와 해결책 모색
- AI 기반 안전 시스템 50개 현장에 적용…포스코이앤씨, 스마트 안전관리 강화
- ‘알 권리·말할 권리·피할 권리’ 제도화…포스코이앤씨, 현장 의견 반영 추진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중대재해가 발생한 사업장에서 전 임원이 참여하는 ‘현장 전사경영회의’를 총 4차례 개최했다. / 사지네공=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중대재해가 발생한 사업장에서 전 임원이 참여하는 ‘현장 전사경영회의’를 총 4차례 개최했다. / 사지네공=포스코이앤씨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중대재해가 발생한 사업장에서 전 임원이 참여하는 ‘현장 전사경영회의’를 총 4차례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회의는 포스코그룹의 ‘안전 최우선 경영’ 원칙에 따른 것으로,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의 안전 혁신 기조와 연결돼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해당 회의를 통해 현장의 문제를 직접 진단하고, 협력사와 함께 해결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포스코그룹은 지난 8월 1일, 건설현장 사망사고 등 중대재해 발생에 따라 ‘그룹안전특별진단TF’를 신설했으며, 이어 9월에는 안전 전문 자회사인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을 설립했다.

장인화 회장은 광명∼서울고속도로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감전사고 이후 ‘그룹 안전 특별점검회의’를 직접 주재했으며, 춘천소양촉진 2구역, 신반포 18차, 천호 4구역 재개발 현장 등을 불시에 점검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러한 그룹 방침에 따라, 기존 본사 중심의 안전보건 회의 체계를 현장 토론 중심의 전사경영회의 체계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임원들이 사고 현장을 직접 찾아 원인을 확인하고, 협력사와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건설안전연구소, 안전보건기획그룹, 스마트안전기술그룹 등을 R&D센터와 연계해, 재해 원인 분석, 제도 개선, AI 기반 안전 기술 개발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AI 기술을 적용한 ‘개구부 덮개 해체 감지’ 및 ‘지게차 접근 알림’ 시스템은 현재 50여 개 건설현장에 도입되어 운영 중이며,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의 확대도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노동자 및 협력사와 함께하는 ‘안전상생 협의체’를 운영 중이며, ‘알 권리·말할 권리·피할 권리’ 등을 제도화해 현장의 의견이 정책과 제도에 반영되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회사 성과보다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이 우선되어야 한다”면서, 이번 현장회의는 조직 전반에 ‘안전이 곧 경쟁력’이라는 인식을 뿌리내리기 위한 실천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home 최학봉 기자 hb7070@wikitree.co.kr